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서성종→허동원, 방송가 코로나19 본격 확산…결방위기 피해갈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6:5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송가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는 모양새다. 배우 서성종에 이어 허동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수의 드라마, 공연들이 여파를 맞았다.

19일 KBS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일 촬영이 취소되고 연극 '짬뽕 & 소' 공연도 중단 사태를 맞았다. 20일엔 서성종과 접촉한 허동원도 확진되면서 그가 출연 중인 KBS '도도솔솔라라솔'도 엄중한 상황을 맞았다. 향후 확산세에 따라 드라마와 프로그램 결방 위기까지도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2020.08.19 jyyang@newspim.com

◆ 서성종 확진으로 공연계·방송가 동시 타격…허동원도 2차 감염

'그놈이 그놈이다'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서성종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드라마 측은 즉각 당일 촬영을 취소했고 서성종이 참여한 14일 접촉자들은 모조리 자가격리 및 검사에 들어갔다. 불행 중 다행으로 황정음, 윤현민 등 주연배우들은 서성종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오는 25일 종영을 앞둔 막바지 촬영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서성종의 확진은 공연계에도 미쳤다. 당장 그가 출연중인 연극 '짬뽕 & 산'의 당일 공연이 취소됐다. 그와 드라마 촬영장에서 접촉한 일은 없지만, '그놈이 그놈이다'의 타출연진도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했다. 배우 황민익, 백주희는 이날 예정됐던 '베어 더 뮤지컬' 공연의 캐스트를 각각 박세웅, 김경민으로 변경했다.

이어 20일 허동원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송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성종과 접촉한 그가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현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검사자들의 확산세가 우려된다. 허동원은 연극 '짬뽕'과 함께 현재 KBS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도 출연 중이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허동원 [사진=에이스팩토리] 2020.08.20 jyyang@newspim.com

허동원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그의 양성 판정 소식과 함께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은 직후 드라마 측에도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사 진행 상황을 알렸다"면서 "스케줄을 진행한 허동원의 매니저 또한 19일에 검사를 진행했으며 금일 음성판정을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허동원 외에도 서성종과 접촉한 일부 스태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날부터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 거미줄처럼 인력 엮인 업계…최악의 결방 사태 피해갈까

앞서 CBS에서 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옥이 폐쇄됐다가 20일 정오 방송이 재개됐다. 라디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 등 접촉자들이 확진을 피해가면서 큰 불은 껐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이날 EBS에서도 제작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20일엔 SBS 상암프리즘타워에서도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SBS의 메인 방송국 사옥은 양천구 목동에 위치해 방송 차질은 피해가게 됐다. 하지만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 요인이 언제 어디서 불거질지 불안감은 여전하다. SBS는 21일까지 프리즘타워 건물 봉쇄를 결정했으며, 확진 교사와 동선이 겹치는 관계자들을 모두 격리 조치했다. 접촉자들은 차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2020.08.20 jyyang@newspim.com

예기치 못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면서, 업계 종사자들은 우려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한 배우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언제 어떻게 확진자와 마주칠지 모르니 한시도 방역을 소홀히 할 수도, 안심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지만, 모든 스태프들의 업무 외 사적인 용건과 접촉자들을 일일이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다수의 스태프들이 여러 프로그램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치명적이다. '그놈은 그놈이다'와 '도도솔솔라라솔'에도 함께 참여 중인 스태프가 있어 19일 확진자 발생 후 두 드라마는 연쇄적으로 촬영이 중단됐다. 20일 확진된 허동원의 분장사가 배우 오만석도 담당하면서 그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급속히 퍼지는 코로나19 앞에 사실상 모두가 무력하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혹시 모를 결방 사태를 결국 방송사와 시청자들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