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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악화된 코로나 사태…줄줄이 취소되는 연예계 행사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6:4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다소 잠잠해졌던 코로나19 여파가 다시금 재확산되면서 연예계가 또 다시 직격탄을 맞았다. 각종 행사들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대체됐고, 대중을 만나기로 됐던 영화와 콘서트는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 다시 멈춘 연예계 일정…'무기한 연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연예계가 다시금 활기를 띄는 듯 했지만, 재확산으로 인해 일정이 모두 꼬여버렸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일 감염자가 세 자릿수를 넘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 여파로 인해 연예계에서 예정된 일정들이 모두 전면 중단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4차례나 연기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서울 3주차 공연 연기 소식을 전했다. 주최사 쇼플레이는 지난 18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서울 공연이 무기한 중단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연기되고 있는 '미스터트롯' 콘서트 [사진=(주)쇼플레이] 2020.08.19 alice09@newspim.com

이어 "코로나19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며 "이후 예정된 지방 공연 진행여부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정이 연기된 것은 콘서트만이 아니다.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개막식 또한 연기됐다. '부코페'는 21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11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갑작스러운 집단 감염 증세로 인해 극장가도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4월 개봉을 준비하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영화 '국제수사'가 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 '국제수사'는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18일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진행 예정이었으나, 개봉 잠정 연기를 결정내렸다.

'국제수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개봉으로 관객들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 출연한 조재윤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제수사'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기사를 봤다. 2년을 기다린 영화인데, 진심 슬프다. 제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의 생활화 함께 했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이 힘들어 한다.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국제수사' 출연진과 김봉한 감독 [사진=쇼박스] 2020.07.22 jyyang@newspim.com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은 금일 예정돼 있던 언론시사회와 라이브 콘퍼런스 행사를 취소했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갑작스러운 취소로 인해 일정에 불편을 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언론시사회와 라이브 콘퍼런스 행사는 취소됐지만, 사전에 유료로 진행 준비 중이었던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어 시사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며, 26일 개봉 역시 현잮지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언론시사회와 간담회가 취소가 되는 반면, 일정을 비대면으로 돌리는 곳도 있다. 영화 '승리호'는 당초 오프라인 행사로 계획했던 제작보고회를 급하게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또 오늘(19일) 예정됐던 그룹 동키즈의 미디어 쇼케이스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온라인으로 대체 진행한다.

◆ 중단된 일정…업계 한숨만 늘어간다

이번 코로나19의 타격은 공연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공립 공연장들은 19일 자정부터 시설 휴관에 들어각 됐다. 민간단체 주관의 공연 등은 주최 측 결정에 따라 이용인원을 제한해 제한적 운영되거나 취소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로 조기 종연한 '화전가' [사진=국립극단] 2020.08.19 alice09@newspim.com

중단되는 국립 공연시설은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이다. 7개 국립 예술단체(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역시 공연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연극 '화전가'는 지난 18일 조기 종연했으며, 금일 정동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는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 정동극장 측은 "수도권 방역에 대한 사안의 엄중함으로 인한 갑작스런 공연 취소 결정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동극장은 방역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오는 10월 7일 예정된 4회차는 부디, 대면 공연으로 만나 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연예계 일정이 전면 중단되자 업계에서는 시름이 늘어가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겨우 잠잠해진듯 해 방송, 영화, 가요 모두 오프라인 일정을 잡고 있었는데 다시 이렇게 확산돼 모든 게 전면 중단되니 허무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모든 일정이 지금 올스톱 돼 각 업계 관계자들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다시 일정을 잡으려고 해도 사회적거리두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손 쓸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부디 이번 사태가 조금이라도 빨리 나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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