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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산세 깎아준다 하는데 서울은 '소외'…공시가 6억 이상 77% 달해

기사입력 : 2020년08월17일 06:34

최종수정 : 2020년08월17일 06:34

홍남기 "중저가주택 재산세 인하"…정세균 "시세 5억~6억 이하 검토"
서울 아파트, 평균·중위가 9억 웃돌아…9억미만 재산세 인하시 '배제'
공시가격 6억 이상 주택 중 77% '인(in) 서울'…정책 소외 가능성
추경호 의원 "모든 주택 재산세 인하" 법안 발의…통과 여부 '불투명'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정부가 오는 10월 중저가 주택의 재산세를 인하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서울은 정책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집값 상승으로 시세 9억원 미만의 중저가 주택이 줄어든 탓이다. 서울 집값이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9억원 미만 주택에만 재산세 인하혜택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 부총리,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 2020.08.04 yooksa@newspim.com

◆ 홍남기 "중저가 주택 재산세율 인하"…정세균 "시세 5억~6억 이하 검토"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거주 목적의 1세대 1주택자 보호를 위해 올 10월 공시가격 현실화와 함께 중저가 주택 대상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산세율 인하 대상 주택 시세를 묻는 질문에는 "9억원 이하, 7억원 이하 등 (시세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통상 9억원 이상을 고가라고 말하니 그런 측면을 감안해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는 9억원 미만 주택에 대한 재산세 인하 혜택을 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는 10월 중저가 주택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중저가 주택에 대한 재산세율이 높아졌다는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시세 5억~6억원 이하인 1주택 실수요자들의 재산세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경우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은 '소외'를 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언급한 '중저가'(시세 9억원 미만) 기준에 부합하는 주택이 서울에 많지 않아서다.

◆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중위매매가 9억 웃돌아…9억 미만 재산세 인하시 '배제'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5033만원으로 이미 9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중위 매매가격도 9억2787만원으로 9억원을 넘는다. KB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6750가구를 표본으로 중위가격을 조사하고 있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뜻한다.

반면 수도권과 5개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는 7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억7186만원, 2억9723만원으로 9억원 미만이다.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도 각각 5억7597만원, 2억5412만원으로 9억원에 못 미친다.

또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7월 말 기준 1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가 최초로 20억원을 돌파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서울시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

◆ 전국 공시가격 6억 이상 주택 중 77%가 '인(in) 서울'…정책 소외 가능성 높아

공시가격 기준으로 비교해도 서울에는 재산세 인하 정책의 혜택을 못 볼 주택이 많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시세 대비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9억원 미만 68.1% ▲9억원 이상∼12억원 미만 68.8% ▲12억원 이상∼15억원 미만 69.7% ▲15억원 이상∼30억원 미만 74.6% ▲30억원 초과 79.5%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공시가격 6억원 주택의 시세는 약 8억8105만원으로 추산된다.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주택이 시세 9억원 이상 주택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뜻이다. 그런데 전국에서 공시가격 6억원 이상(시세 9억원 이상) 주택 중 77% 이상은 서울에 몰려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8.12 sungsoo@newspim.com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대상인 1383만가구 중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주택은 68만3455가구다. 서울은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주택이 52만6810가구로 전국의 77.1%를 차지한다.

경기(366만9516가구)는 전국 대비 비중이 18%로 서울의 4분의 1도 안 되며 대구(1.9%), 부산(1.7%)은 한자릿수에 그친다. 시세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배제할 경우 서울 주택들이 유독 소외당하게 된다는 뜻이다.

공시가격 6억원 미만 주택을 보면 경기(366만9516가구)가 전국(1314만6597가구)에서 27.9%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다. 서울(200만1062가구)은 15.2%로 비중이 두번째로 높고 부산(100만9460가구, 7.7%), 인천(90만7457가구, 6.9%) 순이다.

◆ 추경호 의원 "모든 주택 재산세 인하" 법안 발의…통과 가능성 '불투명'

미래통합당이 시세와 관계 없이 모든 주택에 재산세 인하를 해주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달성)은 내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주택에 30%의 재산세와 0.5%포인트(p)의 취득세율을 감면하는 법안을 지난달 24일 발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위축을 완화하고 공시가격, 공정시장가액비율 상승으로 급격히 늘어난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종부세나 재산세를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을 정할 때 주택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 즉 할인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80%면 공시가격이 1억원이어도 과표 계산은 8000만원만 적용한다. 정부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매년 5%씩 높여 100%를 맞출 계획이다. 올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90%다. 내년 95%, 2022년 100%로 인상될 예정이다.

하지만 추경호 의원실에서는 여당(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 때문에 법안 통과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앞서 여당은 지난달 미래통합당의 법안소위원회 구성 요구를 무시하고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통과시켰다.

통상 법안은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뒤 소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거친다. 하지만 민주당은 소위원회 논의 절차를 건너뛰고 법안을 곧장 의결했다.

추 의원실 관계자는 "여당이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있다"며 "재산세 인하 법안이 통합당 소속 의원이 낸 법안인지라 통과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9억원 미만 주택에만 재산세를 낮춰준다면 부당한 처사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에 직장이 많고 교육여건이 좋아서 높은 집값을 감당하고서라도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을 재산세 인하혜택에서 배제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아파트값 급등으로 9억원 초과 주택이 늘어났다"며 "기준을 '9억원'으로 잡으면 국민들의 세 부담 완화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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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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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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