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4연임 금지' 정강정책 초안에 뿔난 野 의원들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4:59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4:59

정강정책특위 "4연임 금지 신인 장벽 무너뜨릴 것"
불만 "4연임,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강제 시행 안돼"
"원내·원외 의견 수렴 부족, 국회 운영 위해 다선 의원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정강정책 특별위원회가 정강정책 초안에 국회의원 4연임 금지 조항을 포함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이 조항은 현재 다선 의원들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4연임 금지 조항이다. 정강정책특위가 4연임 제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 중진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정강정책특위는 지난 10일 마라톤 회의 끝에 정강정책 초안을 마련했다. 초안은 오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 보고를 마친 뒤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민 정강정책특위 위원장. leehs@newspim.com

통합당 새 정책안에는 국회의원 4연임 제한을 포함해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통폐합 ▲법관 출신들의 출마 제한 ▲시도지사와 교육감 런닝메이트 제도 ▲권력형 범죄 공소시효 폐지 등의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은 총 30여개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4연임 제한이다. 정강정책특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키면 정치 신인들의 장벽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기득권을 내려놓는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 중진 의원은 "개인적으로 국회의원 3선을 하고 그만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러나 이런 것을 개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야지 정강정책에 집어 넣고 규칙 등을 만들어서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런 일들을 해오지 않았나. 또 정치적 자질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제도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황에 따라서, 능력과 자질을 보고 공관위에서 판단해야지 정강정책에 못을 박아버리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초선 의원 역시 "국회의원의 연임 제한에 대한 이슈는 이전부터 계속됐다"며 "물갈이를 많이 하자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정강정책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의문점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의견 수렴 부족, 국회 운영에서의 중요성, 시기적 문제 등 지적

원내·원외 의견 수렴절차 부족, 국회 운영에 대한 다선 의원들의 중요성, 시기적 문제에 대한 지적 등이 나왔다.

통합당 3선 의원은 통화에서 "국회 같은 경우 경험이 필요한 곳이다. 초선 의원들이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우리 정치에 당연히 보탬이 된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 면에서 유권자들이 평가하도록 하는게 맞지 인위적으로 제약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당내 의원들의 의견도 들어야 하지만 원외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라는 것이 초선만 있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또 재선만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며 "3선, 4선, 5선 등 중진 의원님들이 있어야 돌아가는게 국회 시스템인 것 같다. 그래서 강제적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통합당 재선 의원은 "획일적으로 (국회의원 임기를) 정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이제 막 선거를 마치고 이제야 업무를 시작했다. 지금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시기상으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들은 의정활동을 진행하면서 공천 과정에서 얼마든지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여러가지 견해가 다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노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임제에 대한 문제를 공관위에 맡기자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며 "3년, 4년 뒤에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상황을 봐야한다. 또 공천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폭넓은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