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가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주륵사 폐탑(경북도 문화재자료 제295호)'에 대한 학술정밀발굴조사를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주륵사 폐탑의 정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것으로 발굴조사 용역팀인 (재)불교문화재연구소(원장 이규정)가 주륵사 폐탑의 하부구조, 규모, 잔존양상, 창건연대와 존속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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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학술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간 구미 주륵사 폐탑사지.[사진=구미시] 2020.08.12 nulcheon@newspim.com |
불교초전지와 가장 근거리에 위치하는 주륵사지는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시대에 확장됐으며 법통은 조선시대 초기까지 이어져 온 것으로 추정된다. 낙동강 중류지역 불교 전파와 변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한국불교사연구에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1차 발굴조사에서 담장지․축대․건물지 등이 확인됐으며 삼국시대 토기편, 청자대접, 청동접시, 기와, 전돌, 나발 등 31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1차 발굴조사에서 연화문 수막새와 암막새, '주륵사(朱勒寺)'명문기와, 부처 머리부분의 소라껍질처럼 머리털을 돌려 4~6단 말아 올린 것을 점토로 표현한 나발 10여점 수습돼 주목받았다.
발굴조사 현장을 찾은 장세용 시장은 "주륵사를 포함한 전모례가정, 낙산리삼층석탑, 해평도리사 등은 낙동강 중류 및 신라의 불교역사와 깊은 관련성을 보이는 유적으로 조사․연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번 조사․연구를 계기로 지역문화재 보존․정비, 활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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