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실업수당 추가 보조금을 부분 연장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41포인트(0.31%) 오른 6050.5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65포인트(0.10%) 상승한 1만2687.5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99포인트(0.41%) 오른 4909.51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10포인트(0.30%) 상승한 364.65로 집계됐다.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4%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6월 마이너스(-)3.0%보다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PPI 하락세 둔화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실업 추가 보조금을 연장했다. 다만 추가 보조금은 주당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낮아졌다. 다만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행정명령은 법정 다툼에 직면할 전망이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글로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위험자산은 의회에서 상황이 나빠지는 지점과 관련한 프리미엄이 크게 감소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미국 의회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을 내놓는다면 연말 경제 성장 기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오르면서 주요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영국 BP와 로열더치셸, 프랑스 토탈은 1.3~3% 상승했다. 은행주도 오름세를 보였으며 여행·레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 내린 1.175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8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2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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