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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한반도 전역 코로나19 보건조치 완화…"확진 사례 감소"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15:33

공중보건방호태세, 한반도 전역 '브라보'로 완화
에이브럼스 사령관 "한국 정부의 노고에 정말 놀랍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주한미군이 앞서 수도권에 적용했던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 완화조치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0일 "이날 오후 4시부터 한반도 전역에 HPCON 단계를 '브라보(B)'로 낮춘다"고 밝혔다. HPCON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찰리 플러스'(C+) '델타'(D) 등으로 구분되며, 브라보가 평상시, 델타는 가장 위험도가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 위치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

주한미군은 지난 2월 19일 대구 기지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HPCON 단계를 찰리로 격상했다가 추후 확진 사례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수도권에 한해서만 브라운으로 완화했던 바 있다.

다만 주한미군은 장병들의 클럽, 바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계속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위험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 정부의 노고와 부지런함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정말 놀랍다"며 "주한미군은 질병관리본부(KCDC),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아직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따라서 주한미군은 지역사회에 있을 때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혹시 한반도 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경우 주저없이 HPCON을 격상시킬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대한민국과 군대를 보호하기 위해 신중한 예방 통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미군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인원들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39명이며, 이 중 96명이 치료 중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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