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누적 영업이익 80% 감소..."디지털 채널 강화 주력할 것"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애경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색조 화장품 등의 수요가 급감한 탓에 2분기 적자 전환했다.
10일 애경산업은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219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진=애경산업] 2020.08.10 hrgu90@newspim.com |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823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61.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상반기 화장품사업은 누적 매출액 97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80% 감소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됐고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주요 채널의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실적이 증가했다. 이 사업 부문은 상반기 누적 매출액 1848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 걱걱 전년 동기 대비 6%, 6.2% 증가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생활용품사업은 디지털 채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이 높은 수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 측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준비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및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아마존에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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