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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산강·섬진강 홍수경보…광주천 범람 위기까지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21:48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21:48

광주 양동시장 등 1180곳 영업 중단·2300여명 대피..산사태 경보도
광주 송정~순천 구간 열차운행 중지...비 피해 신고 162건 접수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7일 광주·전남에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영산강과 섬진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지고 광주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비 대부분이 낮 12시 이후 집중되면서 피해가 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 나주에 65.5㎜ 비가 내렸다. 화순과 광주 서구 풍암동도 시간당 59㎜, 58.5㎜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광주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앞 태평교 밑으로 흐르는 강물이 범람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0.08.07 kh10890@newspim.com

이날 오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곡성 옥과 231㎜, 화순 209㎜, 지리산 피아골 208㎜, 광주 남구 208㎜, 나주 189.5㎜ 등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많은 곳은 250㎜ 이상이다.

특히 광주천이 범람 직전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양동시장과 복개상가, 인근 상점 등 1180곳이 영업을 중단하고 2300여 명이 대피했다.

이날 오후 2시 31분에는 경전선 화순∼남평 구간 철길이 침수됐다. 이 구간에는 토사가 대량으로 흘러들었다.

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3시 18분을 기준으로 해당 구간이 포함된 광주 송정~순천 구간 열차 2대 운행을 중지했다. 오후 7시 18분과 오후 7시 51분 광주 송정역에서 순천역으로 출발하는 무궁화호 2대다.

철도공사는 복구 작업을 마친 이후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주택가 골목길이 폭우에 침수돼 있다. 이날 시간당 60mm가 넘게 내린 폭우로 인해 북구 중흥동 저지대 도로와 남구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 서구 광천동, 쌍촌동 등 시내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최소 50여 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2020.08.07 ej7648@newspim.com

문흥동 고가도로 아래에서는 차량 10여대가 물에 잠겼다.

광주시는 오후 7시까지 △도로 침수 65건 △주택 침수 49건 △하수도 역류 19건 △석축 또는 옹벽 붕괴 위험 3건 △가로수 넘어짐 2건 △차량 침수 1건 등 162건의 비 피해를 접수했다.

폭우로 인해 오후 9시께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전남 지역에는 나주시 영산강 나주대교와 남평교, 곡성군 섬진강 금곡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나주대교 수위는 오후 4시 40분께 8.11m를 기록했으며 오후 7시 40분께는 10.38m까지 높아졌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승촌보와 죽산보를 개방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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