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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미화원 사망 1년…환풍기 없는 1평 휴게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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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아끼려 불 끄고 배식 준비...1평 휴게실엔 창문·환풍구 없어
"죽음 이후 바뀐 것 없다" 코로나 직격탄에 거리에 내몰린 근로자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난해 8월 9일 서울대학교 제2공학관 건물에서 근무하던 미화원 A(67) 씨가 교도소 독방 1.9평보다 작은 1.06평 휴게실에서 사망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미화원을 비롯해 학생식당·매점·카페 등 근로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평 남짓한, 환풍 시설이 없어 냄새가 가득한 휴게실 아닌 '휴게실'은 여전했고, 그곳에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가 있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학생식당 등이 문을 닫게 되자 근로자들은 억지로 유급휴가를 가고 있다. 학생식당을 운영하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생협)은 파산 직전이지만 서울대는 묵묵부답이다. 미화원이 사망한지 1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서울대 근로자들은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전기세 아끼라며"…불끄고 일하는 식당 근로자들 설움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 내 위치한 학생회관 식당 불은 꺼져 있었다. 배식이 시작되기 불과 30분 전이지만 밖에서 보면 영락없이 문을 닫은 식당처럼 보였다. 그러나 안에서는 배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근로자들이 있었다.

이들이 불을 켜지 않은 이유는 전기료를 절감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학생식당 근로자들이 소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노조)는 학교와의 발전협의회에서 적자인 학생식당을 위해 전기료를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되돌아온 답은 "전기를 아껴라"였다.

노조에 따르면 당시 한 서울대 관계자는 "(직접) 학생회관 식당을 10시 30분쯤 돌아봤다"며 "아직 오픈을 안했지만 조명은 환하게 켜져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기요금 납부를 못할 정도로 어려우면 직원들도 다 힘든 것을 알고 전기를 아끼려고 해야 한다"며 "직원들 교육을 시키셔야 할 듯하다"고 했다고 한다.

결국 식당 근로자들은 불을 끈 채 배식 전·후 청소를 하고 있었다. 에어컨은 생각하지도 못한다. 한 식당 근로자는 "어려운 시국이니까 전기세를 아끼라고 하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지금같이 비가 많이 오면 습한데 덥기까지 하니까 살이 무르고 들러붙는다"고 호소했다.

◆ 1평 남짓 환풍기 없는 '휴게실'에서 어깨통증 호소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 내부를 지나 카페 구석에는 근로자를 위한 휴게실이 하나 있다. 문을 열면 알 수 없는 냄새와 습한 열기가 이들을 맞이한다. 창문은 고사하고 환풍기도 없다.

휴게실 전체 면적은 5평이 넘지만 창고와 겸해서 사용되기 때문에 정작 쉴 수 있는 공간은 1평 남짓이다. 벽면 이음새 곳곳에는 청테이프가 붙어 있다. 아래층에 위치한 보일러가 작동되며 내뿜는 가스, 바로 옆에 위치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넘어오는 냄새를 막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창문은 고사하고 환풍기도 없는 서울대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실에는 알 수 없는 냄새와 뜨거운 습기가 가득했다. 2020.08.07 hakjun@newspim.com

이곳에서 1991년부터 지금까지 부식 등 물품을 배달하고 있는 B씨를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서울대의 산 증인"이라며 농담을 건네는 B씨는 임금 인상보다 근무환경 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했다. 최소인원으로만 돌아가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무리하게 일할 수밖에 없는 근로자들은 병을 달고 산다는 것이다.

B씨도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최근 의사로부터 3개월 동안 주사를 8번 맞아야 하지만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B씨는 "여직원들 중에서도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다"며 "내가 이정도인데 식당 쪽은 더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B씨는 휴게실에 대해 "A씨 사망 사건 이후로 휴게실이 바뀐 건 없고, 내가 여기 온 이후로도 바뀐 건 없다"고 했다. 이어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기 때문에 휴게실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은 사실 많지 않다"면서도 "말 그대로 휴게공간 역할을 못 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 카페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실 중 하나. 허리를 굽혀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2020.08.07 hakjun@newspim.com

서울대 동원관에 위치한 느티나무 카페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휴게공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계단 밑에 위치한 휴게실은 휴게실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의자, 박스 등 각종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사실상 이들에게 허용된 것은 허리를 굽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기역자 모양의 좁은 통로와 의자 하나, 스탠드 불빛뿐이었다.

수형자 1인당 최소 수용 면적 2.58평 절반도 안 되고, 교도소 독방 1.9평보다 작은 휴게실에서 사망한 A씨 사건은 서울대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세상에 알렸다. 지난해 10월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도 A씨 죽음은 주요 현안 중 하나였다.

당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이었던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은 서울대 미화원 휴게실 146곳 중 33곳에 냉·난방 시설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서울대는 고용노동부 권고사항을 반영해 올해 2월까지 휴게실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코로나 직격탄...식당 등 문닫아 거리 내몰릴 위기

근로자들이 이렇게 일하며 받는 기본급은 5호봉 기준 약 194만원이다. 특별 수당은 배우자 4만원, 자녀 1명당 2만원이 전부다. 시간 외 수당이 있지만 인건비 절감을 위해 시간 외 근무는 시키지 않고 최소인원으로만 운영된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이마저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학생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일부 학생식당 및 카페 등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결국 근로자들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기본급 70%만 받는 유급휴가를 시작했다. 사정이 더 어려워지면서 억지로 연차를 소진하며 버티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 302동에 설치된 A씨를 위한 추모공간. 2020.08.07 hakjun@newspim.com [사진=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서울대 학생식당 등을 운영하는 생협은 올해 상반기만 9억원의 적자를 봤다. 2학기도 비대면 수업이 많아질 경우 사실상 파산 위기다. 이에 학생들과 노조는 서울대가 직접 학생식당 등을 운영하는 '직영화'를 촉구하고 있다. 학생식당 운영은 학내 복지이기 때문에 학교 당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인 '2020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등 학생·시민단체는 A씨가 사망한 302동과 학생회관에 추모공간을 설치하고 10일까지 추모주간을 진행한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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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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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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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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