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중국 의존 줄이기" 트럼프, 필수 의약품·장비 미국산 구매 의무화 명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적용 대상과 규모 불분명...FDA가 목록 마련 예정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필수 의약품과 장비의 미국산 구매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의약품과 장비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라이드에 위치한 월풀(Whirpool) 회사의 세탁기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2020.08.06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하이오주의 월풀(Whirpool) 사의 세탁기 생산공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반드시 필수 의료장비와 공급품, 약품을 스스로 생산해내야 한다. 우리는 중국과 세계 다른 국가에 의존할 수 없다. 정말 필요로 할 시기에 그들은 우리에게 공급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똑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명령에는 '미국산 구매'(Buy America) 조항이 포함됐다. 이는 미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 연방정부 기관들이 필수 의약품과 장비를 구입할 때 미국산을 구매하도록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은 미국 정부 기관들이 모든 필수 의약품과 장비를 미국에서 구하는 것을 의무화한다"고 말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국이 "필수 의약품과 재료, 인공호흡기 등과 같은 장비에 있어 미국은 외국에 위험할 정도로 과대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행정명령이 적용되는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미 식품의약국(FDA)가 필수 의약품과 장비가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고 목록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인도산업연합회(CII)와 KPMG의 지난 4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처방약의 약 90%는 복제약이며, 처방약 3개 중 하나는 인도 제약사의 것이다. 인도는 의약품 원료(API)의 약 68%를 중국에서 수입한다. 

이번 행정명령은 또 미국 제약사들의 약품 생산에 '불필요한' FDA와 환경보호기관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FDA와 환경보호청(EPA)은 규제 검토 과정에서 미국산 약품 원료 제조사들을 우대하라는 지시가 담겼다.

이는 미국 제약사들이 국내로 생산라인을 옮기게끔 하기 위한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향후 4년 안에 우리는 제약사들과 의료품 공급망을 고국으로 불러들일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끝내고 우리가 직접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