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힐링·감성낭만·액티비티·체험 등 원하는 모든것 OK"
[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올해 초 강타한 코로나19사태로 전 세계는 미증유의 코로나19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제주체인 국민의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면서 시장경제는 침체되고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와 보건당국, 지자체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고 방역과 경제살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사회적 관계망을 위협하면서 '비대면' 시스템이 요청되고 언택트가 새로운 사회적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관광과 여행 트렌드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자연 경관이 수려한 동해안과 경북지역의 관광명소가 언택트 시대 새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가족 단위로 수려한 지연 풍광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생활을 재충전하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경북 포항의 구룡포근대화거리와 호미곶 둘레길[사진=포항시청홈페이지] 2020.08.01 nulcheon@newspim.com |
◆ 포항, 구룡포근대화거리.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각광'
먼저 포항이다. 8월부터 포항 전역에서는 펼쳐지는 '국제해양레저위크'를 통해 패들보드, 서핑, 스쿠버다이빙, 운하체험, 요트맛보기 등 다이나믹한 해양레저체험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www.kimaweek.org)를 통한 사전정보 확인은 필수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모래로 조각한 세계여행지를 둘러보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는 인기 TV드라마 '동백이'를 소환하는 재미도 있다.
포항의 언택트 힐링 장소는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다. 아름답고 기묘한 바위를 감상하면서 파도소리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걸어가다 간간이 바닷물에 발도 담그면 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포항 죽도시장은 동해에서 잡히는 해산물이 모두 모이는 동해안 최대의 전통장시이다. 삶의 문화를 만나려면 죽도시장이 제격이다.
경북 경주의 월정교 야경과 주상절리파도소리길[사진=경주시청홈페이지] 2020.08.01 nulcheon@newspim.com |
◆ 경주, 신라 세계유산.양남 주상절리 어우러진 '핫플레이스'
경주는 신라 고도의 세계유산과 바다자원을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역사자연힐링 명소이다.
먼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불국사, 대릉원 등 신라 역사유적을 중심으로 '세계유산축전 경북'이 8월 한달 내내 펼쳐진다.
해변에서 차박과 캠핑 등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맛보려면 '나정해수욕장'과 '고아라해변'이 핫플레이스다. 아이들과 함께 모래놀이, 산책, 낚시 등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양남의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1.7km의'파도소리길'은 복잡한 일상사를 잠시 내려놓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천연기념물 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은 덤이다.
최강의 스릴과 어트랙션을 꿈꾼다면 다양한 놀이기구와 물놀이 시설이 함께 있는'경주월드'와 2.6m의 인공파도를 갖춘 영남권 최대규모의'블루원'을 찾으면 된다. 경주의 또 하나의 명소인'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공연, 전시, 실감콘텐츠, 야간경관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의 발영리 메타스퀘이어숲길과 고래불해수욕장. 2020.08.01 nulcheon@newspim.com |
◆ 영덕, 벌영리 메타세콰이숲. 블루로드.강구항 먹거리 '일품'
영덕에는 지금껏 숨겨져 있다가 최근 급부상 중인 언택트 관광지가 있다. 바로 한국관광공사 선정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린 벌영리 '메타세과이어숲길'이다. 길 전체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신선한 바람과 피톤치드로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영덕의 또 다른 명소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송림을 끼고 타원으로 펼쳐지는 명사20리 '고래불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를 동반하는 가족피서지로 4년 연속 전국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동해안 수산자원의 보고이자 해산물 먹거리관광명소인 강구항을 기점으로 코발트빛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영덕 블루로드'는 일상을 되돌아 보는 국내 최고의 에코힐링로드이다.
기암괴석에 부서지는 거센파도가 장관을 이루고, 등대에서 바라본 탁 트인 전경이 청량감을 안겨주는 '창포말 등대'도 영덕의 자랑거리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금강소나무숲길과 국립해양과학관. 2020.08.01 nulcheon@newspim.com |
◆ 울진, 바다.금강송숲.온천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가족 힐링 명소
울진 죽변 후정리 소재의 국내 최초 해양과학과 해양의 신비를 한곳에 담은 '국립해양과학관'이 지난 달 31일 개관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과학관은 바닷속 풍경을 볼 수 있는 해중전망대와 국내 최장 해상 스카이워크(393m),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등 풍성한 볼거리를 갖췃다.
국제마리나항만으로 부상하는 후포항은 다양한 해산 먹거리와 등기산 스카이워크와 함께 딩기요트, 윈드서핑, 크루저요트 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레저체험을 맛 볼 수 있는 울진요트학교가 있다.
독도 영유권의 현장인 기성 구산 해수욕장은 솔밭과 어우러진 가족단위 힐링 비치캠프장으로 이름높다.
사전예약이 필수인 '금강 소나무숲길'은 500년이 넘은 금강소나무가 흡사 사열대처럼 뿜는 피톤치트를 온 몸으로 받을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금강송에코리움은 연인, 가족중심 산촌여행지로 각광받고있다.
최근 '국민생선'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징어의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부활하고 있는 죽변항과, 국내 최고의 노천 용천수를 자랑하는 덕구온천은 가족단위의 힐링관광의 백미이다.
경북 울릉군의 해중전망대와 몽돌해변[사진=울릉군홈페이지] 2020.08.01 nulcheon@newspim.com |
◆ 울릉, 자체가 보석...최고의 언택트 힐링여행지
을릉군은 행정안전부의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신비의~섬'으로 선정됐다. 태초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그 자연이 주는 먹거리가 있는 곳, 울릉도는 그 자체가 보석같은 곳이다.
나홀로 또는 가족ㆍ친구 단위의 비대면 관광 트렌드(섬에서 멍 때리기, 트레킹, 캠핑, 독립형 숙박, 체험 등), 언택트 힐링여행으로서 최적의 섬인 울릉도는 여행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경북도는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시설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방역, 손소독제 비치, 발열체크, 방역수칙 준수 홍보 등 안전한 피서 휴양지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광객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로서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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