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삼성,LG,화웨이 등과 경쟁…독점적 점유율 아냐"
"중국 맞선다...월마트·타깃과 경쟁...검색 경쟁자 다수"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빈독점 청문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등 '빅 4' 테크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일제히 반독점법 위반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들 4개 기업의 CEO가 의회 청문회에 한꺼번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 받았다.
29(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하원 법사위원회의 반독점 청문회는 화상 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의원들은 4개의 빅테크 기업들에게 집중 포화 질문을 던졌다. 특히, 막강한 입지로 신규 행위자를 막고 가격이 상승하고, 서비스의 질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졌왔다는 것을 집중 추구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7.30 청문회에 참석한 빅4 테크 기업 CEO들ticktock0326@newspim.com |
데이비드 시실린 반독점소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들 4개 회사를 '온라인 경제의 황제들'이라고 지적했다. 시실린 위원장은 "이들 기업은 각자의 핵심 유통 채널등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고 일자리를 파괴하며 가격을 치솟게 하고 품질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빅4 CEO는 모두 자신의 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하면서 독점 의혹을 반박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스마트 폰 시장에 대한 경쟁을 예로 들었다. 삼성, LG, 화웨이, 구글과 경쟁하고 있으며, 어떤 시장에서도 독점적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CEO도 경쟁자로 애플의 '아이메시지'나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을 꼽으며 이들의 전략과 비교했다. 페이스북을 중국에 맞서는 미국의 기업으로 말하며, 자신들은 독과점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깃, 중국의 알리바바 등을 언급하며 온라인 소매 영업에서 시장 경쟁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의 온라인 광고 경쟁자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컴캐스트 등을 말하며, "구글은 검색과 관련해 여러 기업들과의 강한 경쟁을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