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美 전문가들 "北 김정은, 핵무기 계속 보유하기로 결심한 듯"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09:06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09:06

김정은, 27일 노병대회서 핵 관련 언급
"자위적 핵 억제력 갖춰…전쟁 없을 것"
전문가 "핵무기 보유 정당화 의도로 봐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한 것을 두고 "핵보유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 67주기를 맞아 지난 27일 전국노병회에 참석, "핵 억제력으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세력들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올리 하이노센 미국 워싱턴 스팀슨센터 박사는 "김 위원장의 이번 연설은 북한이 현재 자국의 안보 문제가 신뢰할 수 있는 핵 억제력을 통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하이노센 박사는 그러면서 "북한의 핵능력 개발은 전쟁 발발을 막기보다는 대규모 (대북) 공습의 문턱(기준)을 높일 뿐"이라고 예상했다. 제3국이 대북공습에 나서려 할 때 북한의 핵능력 때문에 다소 주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과 같은 작은 나라는 막대한 핵무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북한의 핵 억제력 수준은 현재로선 예측 불가"라고 말했다.

하이노센 박사는 또 "북한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 등을 개발·실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탄도미사일이 실제 발사되면 다른 국가들은 대처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김 위원장의 핵 억제력 발언은 미국과 같은 적국들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력이 필요하다는 북한의 지속적인 주장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앞으로도 방어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리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 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연설은 북한이 앞으로도 핵무기를 계속 보유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무기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를 조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이 자신들을 외교적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북한이 연설을 통해 미국 측에 상기시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켄 고스 미군 해군분석센터(CNA) 적성국 분석국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핵무기가 그들의 주권이며 북한 당국이 핵무기를 보유할 만한 책임감 있는 국가(responsible actor)로 보이기 위한 의도"라면서 "북한 정권 내부적으로는 (핵무기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며, 미국에는 북한에 신경 쓰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