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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딱 세 배씩 빨랐다…수도권 지하철 5G 공사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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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9호선·광주·대구·대전·부산 노선 지하철, 5G '잘 터진다'
8월 중 2호선 전 구간 확장...정부·이통3사, 5G 조기구축에 총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딱 세 배씩 빨랐다.

23일 새벽, 수도권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역사 안에서 측정한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의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이야기다. 을지로입구역은 수도권 지하철 노선 중 몇 안 되는 5G 서비스 이용가능 역사다.

다음달부터는 석면·내진보강 공사가 진행중인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지하철 2호선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지하철 5G 구축 공사가 한창인 을지로입구역을 다녀왔다. 5G 망 구축을 독려하기 위해 현장소통에 나선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이통3사 네트워크 총괄첵임자,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도 함께한 자리였다.

◆"지하철선 5G 안 터져요"는 이제 옛말

이날 을지로입구역 지하철 승강장에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개발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5G와 LTE의 업·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하는 시연이 이뤄졌다.

시연 결과 5G의 다운로드 속도가 1355.79Mbps, LTE의 다운로드 속도가 467Mbps로 2.9배 빨랐다. 업로드 속도는 5G가 162.99Mbps, LTE(56.9Mbps)보다 2.86배 더 빨랐다. 5G의 속도가 LTE보다 약 세 배씩 더 빠른 셈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3일 새벽 이통3사 네트워크 총괄첵임자가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에게 을지로입구역 승강장에서 5G와 LTE 업·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속도 비교에는 NIA가 개발한 앱이 활용됐다. 2020.07.23 nanana@newspim.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비수도권 지하철 노선인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지하철과 수도권 9호선은 5G 설비 구축이 완료됐다. 2호선 역시 다음달부터 시청역, 잠실새내역 및 성수~신설동역, 신도림~까치산 구간을 제외하고는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다.

단기간 내 국민이 체감하는 5G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신사들은 지하철과 같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장소 위주로 5G를 중점 구축해왔다. 이통3사는 내년 중반기까지 나머지 노선에도 5G 설비를 순차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장 차관은 "국민들이 체감할 때는 느리다고 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작업여건 속에서도 이통3사와 지하철공사들이 같이 노력하고 있어 5G 망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하철 설비 구축, 하루 중 2시간만 가능...정부도 적극 지원

지하철 5G 설비 구축에서 가장 큰 난관은 하루 중 주어진 절대 작업시간이 적다는 것이다.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이후부터 운행이 재개되기 전까지의 2~3시간만이 확보 가능한 작업시간이다.

장 차관은 "오늘도 새벽 1시가 넘어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지 않았느냐"며 "지하철 운행이 새벽 5시부터 시작되면 5G 설비 구축 작업은 새벽 4시까진 마쳐야한다는 점에서 지상작업과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새벽 작업인력이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에 정부에서도 지하철 5G 망 조기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장 차관은 "5G 망 조기구축을 위해 보안관리 요원들이 작업현장에 많이 들어갈 수 있게 했고, 여러 역사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는 등 최대한 지하철 내 5G 서비스 구축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황보근 SK텔레콤 수도권인프라팀장이 23일 새벽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과 기자들에게 이통3사의 공동구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소형기지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통3사의 5G AAU(안테나와 본체 일체형 중계기)를 가리키고 있다. 2020.07.23 nanana@newspim.com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통3사도 이 같은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망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5G 설비 공동구축을 진행 중이다.

황보근 SK텔레콤 수도권인프라팀장은 "네트워크 구축하는 데 LTE가 2년 걸렸다면 5G는 3년 이상이 걸릴 만큼 5G 설치가 더 복잡한 면이 있다"며 "하지만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 서울교통공사가 공동구축에 나서면서 공사 기간은 2년으로 줄어들었고 비용도 25% 절감됐다"고 했다.

국내 5G 이용자들은 지하철만 타면 5G가 LTE로 바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지만, 전 세계 중 운행 중인 지하철 안에서 5G 서비스가 가능한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그만큼 주무부처로서의 자부심도 크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가장 놀라는 부분이 지하철에서 인터넷이 되는 것"이라며 "아직 수도권에서는 2·9호선밖에 안 되지만 전 세계에서 지하철 5G가 가능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이달 말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품질평가 결과에 이통사별 순위가 매겨질 지는 미지수다.

이날 장 차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5G 품질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지, 순위 자체는 큰 의미를 둬야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이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중순까지는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3일 새벽 지하철 5G 공사현장 점검 후 기념사진을 찍는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왼쪽 네 번째)과 이통3사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의 모습, 2020.07.23 nanana@newspim.com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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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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