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대상 전국 대회는 예정대로 개최...진로 등 고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포항시민체전과 통일기원 해변마라톤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개최 예정이던 '제14회 포항시민체전'과 '제20회 통일기원 해변마라톤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경북 포항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 2020.07.17 nulcheon@newspim.com |
이번 전국 규모 대회 취소는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경북 및 포항 지역 감염을 사전 차단키 위한 조치다.
이날 회의를 통해 취소된 전국 규모대회는 제20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를 비롯 △경북도지사기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제13회 포항시장배 시도 전국 소프트테니스 대회 △제40회 내연산 산악제 및 제13회 포항시장배 전국산악대회 △제20회 포항시장배 전국합기도대회 및 국제친선 교류전 △제51회 생활체육 카네이션 전국어머니배구 대회 겸 국제교류대회 △제8회 포항시장배 전국 트라이애슬론대회 △제3회 포항 전국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제1회 포항시장배 국제패러글라이딩 대회 △제3회 포항시장배 보디빌딩 및 뷰티바디대회 등 10개 대회다.
포항시는 또 각종 언론사가 주최하는 대회도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취소할 방침이다.
다만 포항시는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 및 프로 진출 기회를 제공키 위해 2020 K-리그 유스챔피언십대회, 2020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제42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교 사격대회,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중학교 야구대회는 예정대로 개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참가 학생선수 및 임원들에게 대한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준수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 등을 철저하게 지도 감독할 계획이다.
손창호 새마을체육과장은 "각종 대회를 개최해 소상공인 및 지역 숙박업소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 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취소하게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전국대회를 개최해 체육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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