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행복청-KDI 합의각서 체결…2024년 입주 목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제2캠퍼스가 세종시 4-2 생활권 집현동에 조성되고 있는 공동캠퍼스에 오는 2024년 3월에 들어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문기 행복도시건설청장, 최정표 KDI국제정책대학원 총장은 KDI대학원 엠버서더홀에서 '공동캠퍼스 입주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세종시-행복청-KDI 합의각서 체결.[사진=세종시] 2020.07.17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는 총사업비 약 2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7월 착공하고 오는 2023년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공동캠퍼스 입주기관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오는 2024년 3월까지 공동캠퍼스에 개발정책학 등 석·박사 학위과정을 이전하고 세종국가경영과정을 신설하는 등 'KDI대학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설립으로 국가정책 분야 전문교육뿐만 아니라 국제교육과 연구의 핵심 허브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 인재양성과 국제교류·협력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표 KDI대학원 총장은 "공동캠퍼스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공동교육, 공동연구, 관·학·연 연계 및 협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종일 KDI대학원장은 "20년 간 쌓아온 KDI대학원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 및 공공부문의 역량개발을 위한 최고의 교육과 연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행복청과 공동캠퍼스에 'KDI대학원 제2캠퍼스'가 차질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운영을 위해 상호 협조키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책전문가 역량 배양 역할을 해온 KDI대학원의 공동캠퍼스 입주를 환영한다"며 "제2캠퍼스 신설로 국가 지식역량을 결집‧강화하는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캠퍼스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과 재정 제약 상황에서 대학유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국내 최초의 '신개념 대학혁신 모델'로 정부혁신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된다.
이 곳에는 다수의 대학 등이 함께 입주해 교사·지원시설 등을 공동 이용하고 대학, 연구소 등 입주기관 간 융합 교육·연구 등을 통한 산학연 협력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기 행복청장은 "공동캠퍼스가 국가 정책을 선도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