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마리 퀴리'가 업계의 스타 옥주현의 합류와 함께 새로이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돌아온다.
17일 서울 신당동 뮤지컬 하우스 호연재에서는 '마리 퀴리' 시츠프로브 리허설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소향, 옥주현, 김히어라, 이봄소리, 양승리, 김찬호, 박영수, 임별 등 전 출연배우가 참석해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김소향과 박영수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퀴리'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마리 퀴리'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 과정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2020.07.17 mironj19@newspim.com |
이날 루벤 뒤퐁 역의 양승리, 안느 코발스키 역의 이봄소리를 비롯한 배우들은 '라듐 파라다이스'라는 넘버로 시츠프로브의 시작을 알렸다. 이 곡은 라듐 추출법을 무상으로 공개한 마리 덕분에 라듐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새로운 물질의 놀라운 효능으로 이어진 데 대한 찬양을 담은 곡이다.
이어 초연부터 마리 퀴리 역을 만들어온 김소향이 피에르 퀴리 역의 박영수와 함께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을 선보였다. 라듐의 쓰임새를 연구하던 마리는 의학적 효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두 사람이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며 부르는 곡이다. 김소향의 단단한 목소리와 함께 박영수는 안정적인 실력으로 페어 연기에 기대감을 안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봄소리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퀴리'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마리 퀴리'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 과정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2020.07.17 mironj19@newspim.com |
안느 역의 이봄소리가 부른 '죽음의 라인', 루벤 뒤퐁 역의 김찬호, 피에르 역의 임별의 '어둠 속에서'를 거쳐 '죽은 직공들을 위한 볼레로'에서는 마리의 연구로 인해 목숨을 잃어가는 이민자 직공들의 사연이 그려진다. 드라마틱한 선율과 강약조절로 긴장감과 처절함을 오가는 감정을 표현했다.
'마리 퀴리'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안느와 마리의 화해 장면은 김소향, 김히어라가 나섰다. '그댄 내게 별'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하게 된다. 라듐의 위해성이 알려지면 연구를 못하게 될까 두려웠다는 마리의 고백에 안느가 간단하면서도 진실된 위로를 건네는 감정을 담았다.
끝으로 뉴캐스트 옥주현은 마리의 솔로곡 '또 다른 이름'을 선보였다. 대극장에서 숱한 이들을 감동시킨 목소리는 이번 '마리 퀴리'의 새로운 흥행 무기가 될 듯 했다. 터질 듯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출연진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며 시츠프로브 리허설이 마무리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옥주현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퀴리'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마리 퀴리'는 과학자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 과정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2020.07.17 mironj19@newspim.com |
'마리 퀴리'는 앞서 올 초에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며 뜨거운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돌아오며 홍익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으로 규모를 키웠다. 대극장에서 주로 활약해온 뮤지컬 스타 옥주현의 합류도 화젯거리였다.
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초연부터 '마리 퀴리'를 만들어온 전문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극 자체도 많은 변화를 맞게 됐다. 극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의 5인조 라이브 밴드를 7인조로 재편했다. 더욱 풍성한 사운드와 다채로운 조명, 무대로 7월 말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4개월 만에 2020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