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뜨거운 감자' 주식양도세...식지 않는 개미들의 분노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5:12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5:16

국민청원게시판, 주식양도세 반대 청원
"세금 더 걷는 세제개편 아니냐" 의구심
정치권도 주식양도세 도입 유예 주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놓고 공청회가 활발한 가운데, 주식양도세 도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개인투자자들(개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지난달 25일 정부가 금융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후 '주식양도세'도입을 반대한다는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6일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올라온 '주식양도세 전면과세 반대'라는 청원글에는 지금까지 3000여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주식양도세와 증권거래세를 함께 부과하는건 이중과세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14일 올라온 청원글에는 '2000만원 이상 수익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했으며,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게 되면 그만큼 보상해주겠느냐? 이 정책은 도대체 누가, 어떤 발상에서 나온 것이냐"고 힐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6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2포인트(0.06%) 오른 2,203.30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1.95포인트(0.25%) 내린 784.24에 출발했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200.5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7.16 dlsgur9757@newspim.com

'주식양도세 도입이 과연 바람직 한 것이냐며 전업투자들의 삶을 짓밟지 말아달라'는 호소글도 올라왔다. 이 청원자는 "직장 생활을 은퇴하고 전업 투자자로 살고 있는데, 기재부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20~25% 부과하는것은 전업투자자들에게 너무나 가혹하다"고 하소연 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주식양도세와 증권거래세가 포함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방향' 개편안을 내놨다. 주식양도세는 오는 2023년부터 매달 누적 수익을 계산해 2000만원이 넘으면 다음달에 세금으로 걷어가는 방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리 세금을 떼 가면 그만큼 투자를 할 원금이 줄게 된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결국 정부가 세금을 더 걷으려고 세제 개편을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권도 정부의 주식양도세 도입에 반기를 들고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유예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최근 아파트값 상승은 시중의 과잉 유동성이 큰 원인 중 하나인 만큼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유인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주식양도차익에 과세하는 것은 자칫 부동산에 대한 시중자금 집중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도 주식양도세 확대와 증권거래세 인하는 꼼수 증세라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추 의원은 이달 초 열린 '바람직한 금융투자세제 개편 방향' 긴급토론회에서 "주식 양도세는 전면 도입하면서 증권거래세는 폐지하지 않고 소폭 인하하는데 그친다"며 "증권거래세를 유지하는 것은 이중과세이자 사실상 증세를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공청회에서 역차별 논란이 있었던 국내주식 펀드 투자소득에 전부 과세하는 기존 금융세제 개편안 규정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복리효과 상실 우려를 가져온 주식양도세를 월 단위로 낼게 아니라 분기나 반기, 연간 등으로 더 늘려잡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공청회, 금융회사 설명회 등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 뒤 말 쯤 이를 세법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지영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양도소득세 전면 부과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 오는 2023년부터 초래되는 이중과세 문제가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 유인을 축소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며 "다만 일부 내용이 변경될 소지가 있는 만큼 액수 기준과 도입시기 변화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