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군산CC 오픈 3라운드 단독선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8세 김주형이 개막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주형(18·CJ대한통운)은 11일 군산 컨트리클럽(파71·71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2위 한승수(34·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김주형이 최연소이자 최단기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사진= KPGA] |
이날 김주형은 1·3·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엮은 뒤 다시 6번홀과 9번홀에서 각각 한타씩을 줄였다. 후반들어 2연속 버디(10~11번 홀)를 한 김주형은 잠시 숨을 고른뒤 15번홀(파4) 버디와 마지막 18번홀(파5) 보기를 맞바꿨다.
김주형이 이 대회서 우승을 거두면 최연소 우승(18세21일)과 함께 KPGA 입회 최단기간 정상(3개월17일)에 오른다.
3라운드를 마친 김주형은 "우승 가능성을 만들어 놓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무릎에 통증이 생겨 2라운드부터 하우스 캐디랑 함께 경기하는데 대화도 많이 나눈다. 생각도 비슷해 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이 악물고 친다. (웃음)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를 보면 둘 다 멘탈이 강하다. 멘탈 강한 선수를 좋아한다. 골프의 80%는 멘탈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멘탈 강화 방법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했다. 많이 배웠다"고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최종일을 맞는 김주형은 "특별한 점은 없다. 1, 2, 3라운드와 똑같다. 오로지 내 플레이만 펼치겠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서 우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승에 대한 생각은 나겠지만 내 경기만 할 것이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적도 여러 번 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을 맺었다.
그는 첫날 6언더파 65타 (버디 7개, 보기 1개)로 공동2위, 둘쨋날은 1언더파 70타 (버디 4개, 보기 3개)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 공동4위, 세쨋날은 7언더파 64타 (버디 8개, 보기 1개)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 단독선두를 꿰찼다.
공동3위에는 중간합계 12언더파의 함정우와 박은신, 공동5위(11언더파)에는 박상현, 주흥철, 홍순상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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