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 특파원의 금일중국] 코로나19 중국 소비 지형도 바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제수도 상하이 소비 '애국 도시' 위상 고수
약진세 신흥 유망 소비 도시 코로나로 멈칫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올해 가장 중요한 국가 과제로 꼽는 것은 내수 부양이다. 수출을 통한 경제 회복이 코로나19 세계 확산세로 난항에 빠지면서 내수 소비에 대한 기대는 한층 절실해졌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이하로 떨어질지 3%이상으로 올라갈지도 순전히 주민 소비 여하에 달렸다. 지금 중국은 소비가 애국인 세상이다.

지방 정부들은 3월 부터 소비쿠폰과 쇼핑 대축제 등을 통해 대대적인 소비 진작에 나섰다. 정부와 기업 개인 할것 없이 소비 확대를 위해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5월 주요 도시별 소매 판매액 실적이 공개 됐다. 말하자면 코로나19 내수 중간 성적표가 나온 것이다.

소비가 애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상하이는 역시 중국 최고의 애국 도시다. 1~5월 '애국 도시'의 순위에서는 상하이와 베이징 충칭 광저우 청두가 전반 5위권에 들었고, 선전 수저우 난징 항저우 우한이 6~10위에 올랐다. 10대 도시에는 소비 도시로 유명한 항저우와 청두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상하이는 경제 수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중국 10대 소비 도시 순위에서 2019년에 이어 올해 1~5월에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매 금액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5000억 위안을 넘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소매 금액에서는 13.80% 감소했다. 2019년 한해 소매액이 동기비 6.5% 증가했던 것과 대비되는 실적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지방도시를 1선, 2선, 3선 도시로 나눠 부른다. 인구와 경제 사회적 영향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구분이다. 1선 도시군에는 흔히 베이징, 상하이, 텐진과 광저우가 포함된다. 이번 10대 소비 도시에 포함된 나머지 지역은 2선 도시로 분류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소비와 경제 영향력이 크다는 점 때문에 흔히 신 1선 도시로 불려지고 있다.

베이징은 2위의 자리로 체면을 지키기는 했지만 1~5월 소매액이 18% 넘게 줄어들었다. 10대 도시를 통털어 코로나 발생지 우한을 빼고는 가장 큰 하락폭이다. 6월 11일 신파디 시장발 코로나19 감염 발생전인데도 수도 베이징의 소비가 이렇게 저조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신파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소비 영향이 반영되면 베이징 상반기 전체 소비 성적은 한층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7.10 chk@newspim.com

통상 10대 소비 도시 상위 세자리에는 상하이와 베이징이 오르고 세번째로 남방의 '천년 상업도시' 광저우가 포함되는데 이번 1~5월 성적표에서는 충칭이 광저우를 젖히고 3위에 진입했다. 천년 상업도시로 불리는 광저우가 신생 도시 충칭에 소비 도시 순위 3위 자리를 내줬다는 얘기가 나온다.

광저우는 상업이 번성한 것 만큼이나 코로나의 타격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광저우는 4위로 밀렸고 그 다음은 5위는 전통적으로 강한 소비력을 보이는 내륙 경제 중심지 청두가 차지했다.

혁신 도시 선전은 코로나19가 급습한 올해 1~5월 10대 소비 도시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선전은 GDP규모에서는 전국 도시중 세번째이지만 소비 도시 순위에서는 2019년 7위에 그칠 정도로 미약한 소비력을 보이고 있다.

선전의 소비가 부진한 것은 인근 홍콩에 가서 주로 돈을 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전은 2019년 기준 호구 인구가 496만명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 비해 크게 적은 편이다. 전 인구 평균 연령이 32.5세로 낮고 자가 주택 보유율이 낮은 것도 굼뜬 소비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부가가치 생산면에서와 달리 소비에서의 기여도는 그리 크지 않다.

1~5월 10대 소비도시 분석에서 눈에 띄는 것은 광저우가 충칭에 밀렸 듯 전통적인 소비 강세도시 항저우가 수저우와 난징에 추월 당한 것이다. 수저우 난징은 2019년 앞 순위였던 항저우를 따돌리고 각각 중국 10대 소비도시 7,8 위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후베이성의 우한은 2019년 10대 소비 도시 순위가 선전 수저우 난징 항저우보다 앞인 6위였다. 우한은 중국 정 중앙에 위치한 물류도시로서 가장 유망한 신흥 상업도시로 꼽혀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가장 큰 탁격을 받아 1~5월에는 소비 순위가 맨 꼴치인 10위로 밀려났다. 동기간 소매액은 38%나 감소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