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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빈소 찾은 정치권 인사들…'미투' 의혹에 "좋은 얘기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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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조문 행렬 이어져…이해찬·김태년·반기문
'미투' 대응 묻자 이해찬 "예의 없다" 호통 치기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이학준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는 정치권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은 숨진 박 시장에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성추문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공식조문 시간인 10일 정오 이전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박원순계'로 꼽히는 기동민·김원이·박성혁·윤준병 의원 등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고, 박홍근 의원은 박 시장 유언장 공개 자리를 지켰다.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해영·박광온·설훈·이형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은) 민주화 운동 40년을 함께 해 온 오랜 친구다.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고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 없다"면서 "우리 사회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동안 잘 이끌어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0.07.10 alwaysame@newspim.com

◆ '오랜 친구' 조희연 교육감 "삶을 포기할 정도로 자신에게 가혹했던 박 시장이 원망스럽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장례식장을 나서며 "황망한 소식에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큰 슬픔에 젖어있는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당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며칠 전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고 조만간 다시 보자고 하더니 이렇게 돼 충격이 너무 크다"며 "(박 시장은) 시대를 풍미한 분이다. 고인이 못다한 것은 그 의지와 열정을 후대들이 잘 받들어 좋은 나라 만드는데 기여하리라 본다"고 추모했다.

그는 박 시장을 두고 "참 열심히 사셨다. 소수자와 약자들,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남달랐다"고 했다.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라며 "너무 황망하고 허무한 심정"이라고 애도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변호사로서 과거 업무도 같이 했던 관계였다"며 "평소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이 닥쳐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박 시장과 오랜 친구이기도 하고, 존경하는 동지이기도 하다"며 "삶을 포기할 정도로 그렇게 자신에게 가혹한 박 시장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이밖에도 윤순철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사무총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조문했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0.07.10 alwaysame@newspim.com

◆ 기자들의 '미투 의혹' 질문에 이해찬 "그건 예의 아냐", 與 관계자 "좋은 얘기만 하자" 회피

다만 정치권은 일제히 고인을 추모하면서도 박 시장이 휘말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여권 인사들은 대부분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자",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에 적절치 않다", "좋은 얘기만 나누자"며 대답을 회피했다. 

특히 이해찬 대표는 질문을 던진 기자에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는데 당 차원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게 예의라고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유튜버들도 언론을 향해 '질문을 똑바로 하라', '그런 질문하지 말라'며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후 쏟아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김두관 의원은 박 시장 의혹과 관련해 "들은 바가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릴 입장이 못 된다"면서도 "법적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정리됐다"며 말을 아꼈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박영선 장관은 잇딴 여권 성추문을 묻는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좋은 얘기만 하자"며 질문을 제지하기도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0시 1분쯤 북악산 성곽길 인근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정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장례는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다음주 월요일인 13일로 정해졌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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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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