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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미니 대선' 내년 서울시장 재보선…야권서 '안철수 등판론' 급부상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15:29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주목…서울시장 후보에 관심
두 차례 낙선 안철수…야권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
오세훈·나경원·김용태…통합당 후보로 다시 하마평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졌다.

야권 내에서는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야권 후보에 대한 조심스러운 관측이 일찌감치 나오고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이 '미투(나도 당했다·Me too)'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야권에 힘이 실린다는 전망도 일각서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시작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 4선 의원 출신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3선 의원을 역임한 김용태 전 통합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9 leehs@newspim.com

◆ 서울시장 두 차례 낙마 안철수…野 후보 급부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011년 당시 정치권에 '안철수 현상' 신드롬을 일으키며 단숨에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던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했다. 월등히 지지율이 높았던 안 대표의 양보는 정치권에 흔치 않던 '아름다운 양보'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박 시장은 첫 3선 서울시장이 됐고, 안 대표는 대권주자로 뛰어올랐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18년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5%에 불과했던 안 대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에 단수공천, 총력을 기울여 지지했다.

안 대표는 온종일 초등학교 도입, 서울시 뉴타운 준공영개발 추진, 서울 전철 57km 구간 전면 지하화 등 파격적인 공약을 쏟아냈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그는 큰 타격을 입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해외 유학을 선택했다.

해외 유학을 마친 안 대표는 올해 초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자신을 주축으로 하는 국민의당을 창당했으며, 초대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유력한 야권 대선후보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이나 국민의당 외연 확대 등이 모두 안갯속 변수로 남아있다.

하지만 박 시장의 사망으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졌고, 이에 유력후보로 안 대표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 두 차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안 대표는 야권에서도 매력적인 카드로 꼽힐 수 있다.

다만 국민의당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의사에 대해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0.07.07 kilroy023@newspim.com

◆ 통합당 내 오세훈·나경원·김용태 서울시장 후보 하마평

통합당 내부에서도 서울시장 후보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먼저 서울시장 재선을 맡은 바 있는 오세훈 전 시장이 가장 먼저 후보군에 오른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시장직을 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실시했다가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되며 임기 도중 자진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자진사퇴 후에도 꾸준히 야권 대선주자 후보군에 오르며 존재감을 내뿜었다. 지난 7일에는 장제원 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대선주자 릴레이 강연 두 번째 주자로 강단에 오르기도 했다.

두 번째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이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18·19·20대까지 내리 4선을 달성했다.

나 전 의원은 국회의원 당시 대변인과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당을 이끈 저력도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신 나 전 의원은 '나경원의 즐거운정치-법률교실'을 운영하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김용태 전 의원도 후보군에 속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당선됐다. 이후 19·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중진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험지 출마를 자처했다. 당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을 구로을에 '자객공천' 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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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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