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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장관, ILO 회원국에 '한국판 뉴딜' 계획 전달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9:00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0:48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일의 세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한다고 국제노동기구(ILO) 회원국들에게 알렸다. 

이 장관은 9일 오후 ILO '코로나19와 일의 세계(COVID-19 and the World of Work)' 노사정 화상회의에 참석해 일자리 유지, 취약계층 소득지원,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한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고용노동정책을 소개했다. 

이에 더해 이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일의 세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중에 있음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디지털·그린 분야에 대한 대규모 재정 투입, 디지털·신기술 분야에서의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노동시장 회복을 가속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0.05.20 dlsgur9757@newspim.com

또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중 취약계층의 구직활동과 소득을 지원하는 실업부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장기적으로는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노사정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임을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개최될 예정이었던 ILO 정례회의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ILO 사무국이 노사정 비대면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성사됐다.

한편 이번 논의 결과는 작년 ILO 총회에서 채택한 100주년 선언의 이행전략과 향후 ILO의 구체적인 활동계획 수립, 예산 편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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