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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노영민, 강남 아파트 처분해야…본인에게 직접 말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9:10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0:05

"압도적 지지 얻는데 외면할 수 없었다"…출마 이유 밝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택 처분 문제와 관련해 "강남 아파트까지 처분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전날 출마 선언 당시 노 실장의 문제에 대해 "아쉽다"고 표현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8일 CBS 라이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아쉽다는 느낌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7 kilroy023@newspim.com

그는 "물론 청주 아파트는 비워놓고 내놓은지 오래됐고, 팔린지도 오래 됐다고 한다. 강남 아파트는 10년 훨씬 넘게 소유했었고 아드님이 살고 계신다고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바로 그것을 제가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기대된다고 말한 부분"이라며 "우선 그 아파트가 문제가 됐고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겠다고 본인께도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한 노 실장의 반응을 묻자 이 의원은 "국민들의 실망을 충분히 알고 계시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030 청년 세대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어느 경우에도 청년들의 사회 진출이 좀 더 편하게끔 배려해 드려야 한다"며 "청년들을 주택 문제로 오랜 기간 절망에 빠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수요자, 청년층, 전월세 입주자,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훨씬 더 따뜻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인천공항 문제에 있어서는 청년 취업, 청년들께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 계기에 대해 지지자들의 여론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당대표를) '이낙연이 한번 해 봐라' 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보내 주셨는데, 그것을 제가 '아닙니다, 저는 관계 없는 일입니다'라고 할 수 있겠냐"며 "눈 앞에 큰 일이 벌어졌는데 이를 외면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문했고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출마를 하고 대표가 됐을 때 자칫하면 저 때문에 전당대회가 7~8개월 만에 또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당한테는 미안했다"며 "그런데 이제 온라인 정당이 됐고 온라인 투표를 하면 비용이 5분의 1로 줄어들고 절차가 간소해진다"면서 대선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전당대회에서 대결을 해야 하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는 "유연함과 관용이 있는 좋은 재목"이라며 "제가 김 전 의원보다 나은 부분은 별로 없다. 조금 더 살았고 경험 분야가 다르다는 점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거대 여당으로서 이 국난의 시기에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대처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김 전 의원이 참 훌륭하신 분이지만 제가 경험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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