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사와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 선결제 나서
코로나19로 매출 급감…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포항과 광양 지역에 설비자재를 납품하는 90여곳의 공급사와 함께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한 착한 선결제 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항과 광양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정부에서 범국민 캠페인으로 실시 중인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방식으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착한 선결제 운동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업체 등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그룹과 공급사 임직원이 포항시 남구 연일시장과 광양시 중마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 하는 모습.[사진=포스코] 2020.06.29 yunyun@newspim.com |
포스코그룹과 공급사 임직원은 포항시 남구 연일시장과 광양시 중마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를 하고 사용권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특히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1000만원을 지원하면 각 지역 협력사봉사단(기업시민 프렌즈)이 똑같이 1000만원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시민 프렌즈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친구같은 거래협력기업'이란 뜻이다. 지난해 6월 포스코 공급사와 협력사가 모여 발족했으며 올해 3월에는 81개 공급사로 구성된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을 신설했다.
앞으로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공급사들과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동반성장함은 물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시민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가의 판로가 막히자 직원들이 포항지역 농산물을 구매했다.
포항시 학교급식 지원센터가 아이디어를 내 버섯과 양파, 마늘, 계란, 현미쌀 등 친환경인증 농산물 9종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세트는 제작했고 포스코 사내공지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사전 구매 예약을 받았다. 농산물 꾸러미는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외에도 포항, 광양 제철소 직원들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들을 찾아 각 지역의 특산물 구매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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