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1000억원 규모 무역금융펀드 파생결합증권(DLS) 환매가 또 연기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지난해 3월 판매한 1000억원 규모의 'KB able DLS 신탁 TA인슈어드 무역금융상품'이 지난 4월 만기상환을 하지 못하고 오는 7월까지 3개월간 환매가 연기됐다.

이번 상품은 수출기업의 신용장 거래 등 무역금융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모아 유동화한 무역금융펀드가 기초자산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NH투자증권이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바탕으로 발행한 DLS를 KB증권이 판매한 것이다. 동일한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KB증권 뿐 아니라 다른 증권사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대 1년 만기로 연 4% 초반의 수익을 낼수 있다는 점에서 판매 당시 투자자들의 인기를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험가입으로 안전한 상품으로 소개됐었다. 

NH투자증권에서도 보험과 매출채권 판매 등을 통해 제때 환매가 가능하도록 신속한 상환에 나서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천재지변이다보니 보험금 지급에 시간이 소요되는 등 상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KB증권은 "코로나19 사태로 화물운송 선박 입항이 어려워지고 정상적인 무역거래에 문제가 생겨 대금 결제가 안돼 환매가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