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건강 높여 보험금 지급 줄이는 효과
건강관리 목표 달성시 포인트 등 리워드 지급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선회하면서 보험사들도 건강관리를 통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보험사들이 출시하는 앱(어플리케이션)은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한편 보장분석과 보험상담도 가능하다. 이런 앱을 통해 기존 고객은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신규고객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8월 교보케어(kyobo-kare)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보케어는 건강증진, 건강예측, 건강정보 등의 건강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보장분석을 통해 건강보험 등의 보장자산 규모와 분석 등을 진행한다. 고객이 동의할 경우 교보생명 설계사와 상담도 가능하다.
아울러 걷기 등 건강관련 활동을 하면 리워드도 지급한다. 리워드(포인트)가 쌓이면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교보생명 헬스케어 앱 Kare 이미지 2020.06.26 0I087094891@newspim.com |
교보케어는 교보생명의 기존가입자뿐만 아니라 비가입자도 다운 받아 쓸 수 있다. 다만 마케팅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경우 교보생명 설계사 등으로부터 신상품 가입 안내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미 여러 보험사들이 건강관리 앱을 마케팅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생명 S-워킹은 고객의 활동량을 측정·관리한 후 걸음 수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애니핏은 매달 15일 이상, 1만보 이상을 달성하면 보험료의 최대 5%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포인트는 물품이나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으며 보험료 결제도 가능하다.
AIA생명은 주간 단위로 목표를 달성하면 SK텔레콤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제휴된 파리바게뜨, 11번가, 클린토피아 등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오렌지라이프 닐리리만보는 걸을 때마다 얻게 되는 포인트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200여 종의 잡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생명 헬로는 10년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 건강(생체)나이를 보여준다. 앱에 매일 체중과 혈당, 수분섭취 정도 등의 데이터도 저장할 수 있다. 음식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AI가 칼로리와 영양소를 자동으로 분석해주기도 한다. 설정한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모바일 쿠폰과 응원 메시지를 전송한다.
현대해상 하이헬스챌린지는 건강관리기기인 스마트밴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밴드를 통해 걸음수 심박수 등을 체크하며, 당뇨병·고혈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보험사들도 앞다퉈 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보험사 헬스케어 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면 보험사도 보험금 지급 확률이 줄어 고객과 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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