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동상이몽' 제주-이스타항공, 딜 크로징 앞두고 오늘 나란히 '주총'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0:47

이스타항공 주총 '유야무야'..인수무산 대비 대책 논의 오갈 듯
제주항공은 김이배 사내이사 선임..M&A 관련 입장 발표 '주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인수합병(M&A) 딜 클로징을 앞두고 26일 나란히 주주총회를 연다. 체불임금 책임을 놓고 이견이 커 M&A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이날 주총에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주총 안건은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이사 3명 선임, 신규 감사 1명 선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24 mironj19@newspim.com

이날 주총은 제주항공을 상대로 딜 클로징을 서둘러 마무리하라는 압박용 성격이 짙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이사와 감사 후보자는 계약상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인물로 선임해야 하는데, 아직 인수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그동안 수차례 후보자 명단을 요청했지만, 제주항공은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요청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 "아직 거래 종결일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딜 클로징 전까지 주총을 열어야 하는 계약 내용에 따라 소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은 주주들이 모이는 만큼 딜 클로징 연기 등 후속 방안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경영진을 향한 성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주총을 앞둔 이번주 초 제주항공에 인수대금을 110억원 가량 낮춰주겠다는 최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 545억원 중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몫은 410억원 가량이다. 이중 전환사채(CB) 등을 제외한 110억원은 받지 않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에게 돌아갈 순수 이익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지분 3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 아들 이원준씨(66.7%)와 딸 이수지씨(33.3%)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불발과 임금 체불을 놓고 창업주인 이 의원과 그 일가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면피성 제안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110억원을 포기할 경우 최대주주는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거래"라며 "최종 선택은 제주항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새 제안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같은 시간에 제주 시리우스호텔에서 김이배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 위한 주총을 연다. 아시아나항공 출신의 김이배 대표는 지난 1일 취임했다. 이날 김 대표가 딜 클로징을 앞두고 어떤 입장을 밝히지도 관심이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도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표이사 취임 후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통상적인 주주총회로 이스타항공 관련 언급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 28일 이스타항공의 지분 취득 예정일을 '미충족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될 것으로 합리적으로 고려해 당사자들이 상호합의하는 날'로 변경 공시했다. 100억원 규모의 CB 납입일 역시 4월 29일에서 6월 30일로 변경하며, 거래 종결 시점이 6월 29일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