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낙연 "거취 발표는 추경 통과 이후"…7월 3일 당권 도전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4:22

개원 임시국회 회기 종료 내달 3일 전후 예상
증세·원격의료·기본소득은 "오이를 꼭지부터 먹으면 쓰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을 마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뒤에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개원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내달 3일 이전까지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7월 3일 전후로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증세와 기본소득 등 논쟁적 질문에 "논쟁이 무르익기도 전에 책임있는 사람이 결론부터 지으면 신중하지 못하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특히 "오이를 꼭지부터 먹으면 쓰다. 하지만 꼬리부터 먹으면 달아서 모두 먹을 수 있다"는 말로 "견해 차이가 별로 없는 지점부터 해결해야 문제 해결이 쉽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이 의원은 원격의료·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광범위한 토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당장 대응해야할 문제가 많은데 언쟁적인 문제에 먼저 빠져드는 것은 지혜롭지 않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어 "의원들 개인 차원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도입은 활발히 하는 것이 좋다. 한국 정치에서 그런 토론이 벌어지는 것은 굉장히 발전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제도 확충에 보편 증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우선 고용보험을 포함해 사회안전망 확충을 어디까지 할 것이고 어디까지 가능한지, 이를 위한 세수세입은 얼마나 더 필요한지 나와야 한다"며 "그런 것이 나오기 전에 증세부터 논의하는 것은 오이를 머리부터 먹는 것과 같다"고 신중한 답을 내놓았다.

국난극복위 활동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마스크 대란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5월 이후 확진자 증가세를 꼽았다. 이 의원은 "마스크 대란부터 수급이 안정화되는 날까지 1주일 남짓한 그 과정이 기억이 난다"며 "5월 연휴 뒤 확진자가 재차 증가하면서 다시 긴장하게 됐고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이 여러 사정 탓에 원활히 굴러가지 못했다"며 "그때도 애가 탔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해서는 4차산업혁명의 가속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전환이 전면적으로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며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인간의 소외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숙제들을 한국판 뉴딜이란 개념으로 흡수했다"고 답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