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아이랜드', CJ ENM·빅히트의 차세대 K팝 아티스트 탄생기…"신뢰 되찾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2:08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2:0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CJ ENM과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만나 '아이랜드'를 선보인다.

24일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동 프로젝트 '아이랜드(I-LAND)'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Mnet 정형진 상무, 방시혁, 비, 지코, 그리고 23인의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이랜드' 23인의 참가생과 프로듀서 비, 방시혁, 지코 [사진=Mnet] 2020.06.24 alice09@newspim.com

'아이랜드'는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 탄생을 그려나갈 관찰형 리얼리티다.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세계관에 출연자 간의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경쟁 과정이 전개될 예정이다.

정형진 상무는 "개인적으로 3년 정도 준비 기간이 있던 프로그램의 결실을 보게 돼 영광이다. 그간 Mnet이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였는데, 그러던 중 한 가지 의문을 가졌다. 차세대 K팝 아이돌 그룹에 대해,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Mnet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 프로듀서의 노하우와 엠넷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결합해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시작이었다. 이번에는 당사가 해왔던 모든 부분을 전부 탈피하는 시도를 해보고자 했다. 이것이 제작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랜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참가자의 낙상사고부터 조연출의 문제제기까지 발생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이랜드'에서 프로듀서를 맡은 비, 방시혁, 지코(왼쪽부터) [사진=Mnet] 2020.06.24 alice09@newspim.com

이에 정 상무는 "준비 과정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 지난 5월 말에 촬영 현장에서 낙상 사고가 있었다. 저희는 즉각 촬영장 점검을 하고 안전펜스를 추가로 설치하고 제작 인원을 충원했다. 조금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취했다. 예기치 않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는 "지금 Mnet과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저한테도 배움의 길인 것 같다. 저 또한 배우는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제가 가진 노하우, 실력보다 멘탈을 관리해주는 프로듀서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방시혁은 "제가 사실 프로듀싱을 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은 또 처음이다. 참가자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다. 미션, 경쟁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코는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저한테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할 방시혁은 "가이드는 두 분에게 일임하고, 저는 조금 더 큰 차원에서 평가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제안하게 될 것 같다"며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이랜드' 23인의 참가생 [사진=Mnet] 2020.06.24 alice09@newspim.com

이어 "경쟁에 매몰되고 미션을 수행하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무대 곡을 전체적으로 프로듀싱했다. 전체적인 그림은 제가 설계해서 참가자들의 매력과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코는 "준비생 모두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정도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주고, 제가 필드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 향상에 필요한 팁을 가감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는 "현재 아이돌 팀들은 상향 평준화돼 있다. '아이랜드'는 오직 진화된 아이돌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4시간 서로를 견제하고 평가할 수 있는 구조다. 세트 전체가 이들과 하나 된 모양새로 개개인의 개성과 성격을 보여드리면서 시스템의 구조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23인의 참가자 중 최후의 그룹 탄생에 대해 방 프로듀서는 "가능성들을 중심으로 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는 자기 자신의 매력 어필도 중요하지만 팀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자세, 마지막으로 가능성을 다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코는 "프로그램이 시작했을 때, 끝났을 때 얼마나 발전해있을지를 중점으로 보려고 한다. 희소성있는 매력, 잠재력을 위주로 발전시켜 주려고 한다. 제가 지켜보면서 느낀 점 하나가, 아무래도 단체전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또 하나의 작은 사회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팀워크에 얼마나 공헌을 할지도 눈여겨 볼 포인트"라고 짚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이랜드' 23인의 참가생과 프로듀서 비, 방시혁, 지코 [사진=Mnet] 2020.06.24 alice09@newspim.com

Mnet의 고질적인 문제는 공정성과 신뢰성이다. 앞서 '프로듀스'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이번 프로그램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 상무는 "글로벌 시청자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자 평가는 여러 기준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외부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 과정이 진행된다. 작년부터 외부 참관인 제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CJ ENM, Mnet의 제작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고 자신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를 다시 얻으려고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23명의 참가자들은 무려 3년간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정 상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빌리프랩을 설립했다. 지난 3년간 캐스팅 오디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그 과정을 통해 선발된 인원이 23명이다. 데뷔 그룹은 빌리프랩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인원은 프로그램 구성에 중요한 요소라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 프로듀서는 "데뷔할 팀에 대해 말씀 드리긴 이른 것 같다. 23명 모두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선발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프로듀서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비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떠나 아이들의 진정성을 봐주셨으면 한다. 성향과 성격을 파악하시면서 보면 재미있고 흥미로울 거라 생각한다. 한 아이가 발전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시면서 느끼면 타 방송과 다른 재미있는 요소를 느낄 거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이랜드'는 오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시청자와 만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