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연출 유영은, 이현경, 장민석/극본 김주만)이 한국PD연합회 제243회 이달의 PD상 TV 드라마 부문에 선정됐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를 담은 4부작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평점 9.9, 누적 조회 수 1600만을 기록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방영 당시 청춘들의 우정과 성장이야기를 신선한 재미와 감성적 연출로 그려 학원물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얻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2020.06.19 jyyang@newspim.com |
특히 '학원 느와르' 같았던 박력 넘치는 액션 연출과 청춘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선한 매력으로 극을 꽉 채운 청춘 드라마를 보는 새로운 즐거움에 나약한 청춘을 이용하는 어른들의 책임을 묻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가 여운을 줬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유영은 PD는 "매달 훌륭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고통받을 존경하는 PD들이 많다. 그렇기에 기쁜기 보다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계약우정'은 계약관계와 다름 없는 친구 사이에서 시작해 극단적 선택을 한 친구의 비밀을 함께 파헤치며 진정한 우정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드라마 내용처럼 함께 제작한 스태프에게도 단순한 업무관계를 넘어, 인간적으로 많이 의지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 저예산 단막극의 힘은 그저 사람뿐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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