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남원시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호남 최초로 유적발굴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유물 발굴과정 중 우천 시에 발생하는 유적 수해 피해나 발굴작업의 중단으로 효율적인 유적보호와 발굴조사에 차질을 빚어온 점을 개선하고 운봉가야와 기문국의 실체에 접근할 효율적 학술조사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유적발굴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유적발굴관 내부 예상도[사진=남원시청] 2020.06.18 lbs0964@newspim.com |
남원시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유적발굴관 건립 설계 및 전시 제작설치 제안 공모를 진행, 최근 설계착수에 돌입했다. 유곡리, 두락리 일대에 들어설 유적발굴관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제38호분을 대상으로 건립된다. 전체 면적 1000㎡에 총 19억의 예산을 들여 가설덧집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유적발굴관은 남원 가야계고분의 특징인 타원형 봉분 형태에 구조는 분해조립 이동설치가 가능한 목조 골조에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외장 마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간은 발굴작업공간, 전시체험공간, 간이수장고, 간이사무실, 설비실, 야외공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유적발굴관 내부에는 고분 발굴현장 직관람 회랑과 고대 남원 운봉가야 및 기문국의 역사와 그동안의 발굴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공간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유적발굴관 내부에 발굴체험 공간도 조성‧운영하기로 해 앞으로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거의 비공개로 이뤄졌던 유적발굴 현장을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설계 착수가 이뤄짐에 따라 시는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 및 관련 전문가들과의 자문 하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말 제38호분 현장에서 유적발굴관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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