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직원들의 흑인 사망 시위 관련 복장 착용을 금지한 스타벅스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불만을 사자 이 같은 결정을 즉각 철회했다.
12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당신이 당신의 지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당신이 돼라"라면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Black Lives Matter) 핀을 달거나 티셔츠를 입어라"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스타벅스가 직원들에게 BLM 관련 복장을 금지한 사실이 전해진 후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움직임으로 이어지면서 내려졌다. 전날 버즈피드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직원들이 등을 포함해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복장 착용을 금지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전직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 같은 스타벅스의 결정은 당장 여론의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스타벅스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운동을 지지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지만, 직원들에게는 이 같은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플로이드 시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더 컸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복장을 금지했지만 성 소수자(LGBTQ) 권리를 지지하는 내용의 복장 착용은 장려했다는 사실도 비난을 받았다. 이 같은 분노는 트위터에서 '스타벅스불매'(BoycottStarbucks) 해시태그 물결로 나타났다.스타벅스에서 일하는 한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나는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30명 중 5명만이 유색인종이며 나는 그 중 한 명"이라면서 "스타벅스는 주로 백인 고객 기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돈이 계속 흘러 들어오게 하기 위해 이러한 인구에 뛰어난 고객 경험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