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스마트세상 '해킹' 위협 막아낸 SKT·비트리…'양자보안' 5년 내 대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자보안기술, 양자컴퓨터 이용한 해킹 막을 '방패'로
스마트폰으로 시작...스마트홈·자율주행차 적용도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 집 밖에서 에어컨을 켜고 끌 수 있음은 물론, 펫 전용 폐쇄회로(CC)TV로 외출한 동안 반려동물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살펴볼 수도 있는 세상이다. 앞으로 가전을 포함해 집 전체가 '스마트'해 질텐데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외부인에 의해 쉽게 해킹돼 나도 모르는 새 조종당한다면 끔찍하지 않을 수 없다. 편리함만큼이나 위험도 코 앞에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자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다. 양자난수생성(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 개발은 국내 팹리스 강소기업으로 꼽히는 '비트리(BTREE)'에 맡기고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회사인 IDQ를 인수했다.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기술이 처음 적용된 곳은 지난달 22일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이다. 세계 최초로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다.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비트리 본사에서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QRNG칩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비트리의 김희걸 CTO(부사장), 엄상윤 IDQ 한국지사장이 참석해 QRNG칩의 원리를 설명하고 양자보안 기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빠르면 5년, 양자컴퓨터 이용한 해킹이 일상의 위협으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비트리 사옥에서 엄상윤 IDQ 한국 지사장이 QRNG(양자난수생성) 칩셋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2020.06.11 nanana@newspim.com

'누가 내 스마트폰을 양자컴퓨터까지 써서 해킹하겠어?'

갤럭시A퀀텀에 적용된 양자암호 기술을 보며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이 일상적 위협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엄 지사장은 "지난 2011년 양자컴퓨팅이 다음 시대를 지배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관련된 투자도 늘어나고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한 대규모 기술개발도 진행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이르면 5년, 길면 10년 안에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쉽게 맞닥뜨리는 보이스피싱만큼이나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이 흔해지는 날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양자컴퓨터를 10대 전략기술 트렌드로 꼽은 바 있다.

현실에서도 해킹과 보안에 관련된 이슈들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까지 갈 것도 없다. 국내에서만해도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해킹이나 클라우드 해킹을 통한 연예인의 사생활 유출과 같은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 지사장은 "'갤럭시A퀀텀'에 적용한 양자암호 기술은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 기술을 스마트폰에 접목시킨 갤럭시A퀀텀은 출시 전부터 평소 보안에 대해 우려해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부터 6일간 진행된 사전예약 판매량은 이제까지 SK텔레콤에서 출시된 갤럭시A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했고, 출시 후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등 ICT기술에 관심이 많은 30~40대 남성고객이 전체 사전예약 고객의 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SK페이' 등 3개 서비스에만…"양자보안 적용처, 꾸준히 늘릴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비트리 사옥에서 김희걸 비트리 CTO(부사장)이 QRNG(양자난수생성) 칩셋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2020.06.11 nanana@newspim.com

갤럭시A퀀텀을 구매하더라도 현재 양자암호 기술은 ▲간편결제 앱인 'SK페이'의 생체인증 ▲ 국내 최대 통합 인증 서비스인 'T-ID' 이중로그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까지 총 세 개 앱에서만 위와 같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다른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양자암호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라인업도 늘려갈 계획이다.

엄 지사장은 "세 가지 서비스에만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 출시시점에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K 오픈 API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API를 공유했다. 이동통신3사의 사설인증 앱인 '패스(PASS)'에 적용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뿐만 아니라 칩셋을 만든 비트리는 자율주행차로의 적용까지 꿈꾸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IoT와 자율주행 분야 인증인 'AEC-Q100 그레이드(Grade) 2'를 획득했다"며 "제품의 안정성 차원에서 충분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SK텔레콤과 IDQ, 비트리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QRNG 칩셋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의 격차를 더 벌려나갈 방침이다. 엄 지사장은 "현재 IDQ의 IP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테스트를 비롯해 칩셋 양산까지 약 3년이 걸렸기 때문에 외국의 경쟁사들과 최소 3년이상의 격차를 벌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