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코로나 특수', 마스크·호흡기 이어 자전거 수출 급증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11:05

최종수정 : 2020년06월08일 11:05

감염 우려 대중교통 기피에 세계 각국 자전거 수요 폭증
일상 복귀로 자전거 수요 더욱 늘어날 전망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마스크, 인공호흡기에 이어 중국산 자전거가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해외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자전거 수출량 '폭증'에 중국 증시에서는 자전거 관련 종목의 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중국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의 7일 보도에 따르면, 5월 알리바바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 수두퉁(速度通)을 통해 스페인으로 팔린 중국산 자전거가 전년 동기 대비 22배가 늘었다. 이탈리아, 영국에 판매된 물량도 각각 4배가 증가했다. 전동 킥보드 판매량도 이탈리아 9배, 영국 8배, 프랑스 3.8배가 늘었다.

중국의 한 자전거 제조업체는 4월 이후 해외 수출량이 3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통상 3일이 소요되는 출고 대기 일이 1주일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공장을 24시간 가동해도 모든 물량을 제조하기까지 한 달이 걸린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매체가 소개한 세계 각국의 자전거 수요 증가 추세는 놀라울 정도다.

러시아의 경우 5월 자전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배가 늘었다. 미국의 경우 3월부터 자전거, 자전거 부품 및 수리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가 증가했다. 통근과 레저, 운동용 수요가 모두 크게 늘었다.

뉴욕타임스도 4월 말 미국 내 자전거 소매점과 도매상들이 확보한 1000달러 이하 저가 자전거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전거 공급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에서 수입한 자전거가 도착도 하기 전에 '사전 예약 구매' 물량도 순식간에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자전거 열풍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봉쇄 수위를 낮추며 일상생활 복귀를 서두르고 있지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보다 자가운전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전 세계 자전거의 50%가 중국산으로 글로벌 자전거 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전 세계 연간 자전거 판매량은 2억3000만 대에 이른다. 중국의 자전거 생산량은 일 년에 1억1000만대에 달한다.

해외 직구 플랫폼 수두퉁 관계자는 "현재 세계 자전거 시장에서 중국산의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전동차의 비중은 더 높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일반 자전거와 전동 자전거 제조에 필요한 부품부터 조립까지 완전한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자전거 제조에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노동력과 자전거 제조의 노하우를 구축한 중국산 제품이 가성비를 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해왔다.

중국 자전거 수출 급증에 증시에서 자전과 테마주도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상하이펑황(上海鳳凰), 신룽젠캉(信隆健康) 등 자전거 제조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최근 '자전거 열풍' 분위기를 반영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