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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 연기부터 예비군까지…인공지능 상담원 '아라'가 24시간 답해준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09:02

최종수정 : 2020년06월08일 09:02

8일부터 챗봇 '아라'와 병역판정검사 등 39개 병무행정 상담 가능
개인 고충 등은 기존처럼 전문상담원이 담당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병무청이 8일부터 365일 24시간 민원 접수 및 상담이 가능한 인공지능 상담 챗봇 '아라'를 도입한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1개월 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아라가 95% 이상의 높은 상담 성공률을 보여 이날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로 결정했다.

병무청의 24시간 인공지능 민원 상담서비스 '아라' [사진=병무청]

그간 민원인들은 평일 근무시간에만 상담이 가능한 민원상담소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그러나 병무청은 앞으로 아라를 통해 민원인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민원 상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병무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 병무청을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병무청에 따르면 아라는 병역판정검사부터 예비군 등 39개 병무행정 모든 업무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특히 병무청은 주고객인 병역의무자들이 대부분 채팅에 익숙한 세대이고, 또 별도의 민원서식 작성 없이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라의 도입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아라를 통해 입영일자 등 개인정보를 조회하거나 민원서류를 출원하고자 할 경우에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정부 최초로 블록체인 인증(DID)을 적용하는 만큼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만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개인적인 고충 등과 같이 법령에 예외적인 질문은 기존과 같이 전문상담원이 상담한다.

병무청은 "이 외에도 앞으로 학업일정‧전공‧자격증 등을 고려한 나에게 맞는 최적의 입영일, 입영방법, 복무분야 등을 제안해 주는 '병역의무자 개인별 상담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상담을 분석해 상담 범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정부기관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챗봇과 블록체인 인증으로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선도 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젊은 병역의무자 감성에 맞는 신뢰의 병무행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아라: 병무청 '아라'는 2019년도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지원사업 예산지원으로 추진됐다. 전자정부지원 사업으로는 처음 구축된 챗봇으로, 향후에 구축될 범정부 챗봇(민원상담 365)보다 앞서 추진됐다는 의미가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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