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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관광거점도시 선포' 초강수 둔 이유는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13:48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13:48

'목포 지역경제·관광산업 활성화' 두 토끼 잡기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5일 국내·외에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알리고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된 3대 비전은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 목포', '맛과 멋과 흥이 넘치는 목포',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도시 목포'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김종식 시장이 목포 관광거점도시 선정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H자 축의 환서해권 출발점으로써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H자 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6.05 kks1212@newspim.com

관광거점도시란 고유한 지역 브랜드를 지닌 글로컬 관광도시를 세계 수준의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수도권과 제주 등 특정지역에 치우친 대한민국 관광의 큰 물줄기를 지역으로 분산시키자는 취지다.

목포시의 관광거점도시 선정은 한반도 동쪽 부산과 함께 서남권 지역이 대한민국 관광의 한 축으로 도약하고 관광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의미가 담겼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H자 축의 환서해권 출발점으로써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더불어 국내외적으로 목포에 대한 평판과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는 시너지효과도 예상된다.

이를 통해 2024년 1500만명, 외국인 5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서남해안 관광거점을 실현하겠다는 게 정책비전이다.

또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레트로 퓨처, 로맨틱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관광자원의 재생과 활용 △스마트 관광시스템 구축 △융합형 엑티비티 프로그램 △민·관·산·학 협력 등 4대 추진전략을 내놨다.

특히 목포시가 코로나19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선포식을 강행한 것은 무너져 내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 1000만 시대의 고삐를 다시 죄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관광활성화 의지 표명을 더 이상 늦출 수만은 없다는 절박감과 비전 선포를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해야한다는 김종식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선포식이 5일 오후 7시 춤추는 바다분수로 유명한 평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사진=목포시] 2020.06.05 kks1212@newspim.com

김종식 시장은 "오는 10월까지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객 수용태세 확립, 홍보, 마케팅 등 전반적인 전략이 담긴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면서 "한국관광공사, 문체부, 목포시민,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 2024년까지 1500만명이 찾아오는 멋진 관광도시 목포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목포시의 관광거점도시 선포식이 '포스트 코로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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