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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日전문가 "확진자 하루 10명 입국 시 90일 뒤 대유행 확률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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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 교수 추산 결과 발표
"확진자 다수 입국 시 방역망 무력화돼…입국자 제한 등 필요"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자가 하루 10명이 입국하면 90일 후 99%의 확률로 대규모 유행이 일어난다는 전문가 추산 결과가 나왔다.

현재 일본은 111개국을 입국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귀국하는 일본인 전원에게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도 2주간 자체격리를 요청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도 2주간 자체격리를 해야한다. 

하지만 추산결과를 발표한 전문가는 "감염자가 일본에 다수 몰리면 자체격리나 PCR검사는 무력(無力)에 가까워진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입국자 제한 등의 체제정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3월 9일 일본 나리타공항 검역대에서 보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체크하고 있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홋카이도(北海道)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수리모델을 활용해, 하루 몇명의 감염자가 입국하면 긴급사태선언이 필요할 정도의 대규모 유행이 일어나는지 확률을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10명의 확진자가 입국하면 90일 뒤 99%의 확률로 긴급사태 재선언이 필요해지는 규모의 대규모 유행이 발생했다. 하루 2명이 입국할 경우 확률은 58%, 1명일 경우엔 35%로 낮아졌다. 

단 이때 입국자 수는 단순히 입국자 중 확진자를 의미하지 않고, 방역망을 빗겨간 인원 수를 말한다. 입국시 PCR검사의 정확도 한계로 확진됐음에도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거나, 2주의 자체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고 일본 내를 돌아다닌 인원이다. 

결국 일본의 입국 방역망이 뚫려 확진자들이 걸러지지 않고 입국하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재확산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니시우라 교수도 "확진자가 일본에 다수 몰릴 경우 자체격리요청이나 PCR검사 대책은 무력화된다"며 "정량적인 분석에 근거해 입국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일본 내에서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미국·유럽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니시우라 교수는 후생노동성 클러스터(감염집단) 대책반의 멤버이지만, 이번 추산 결과는 전문가 개인 입장에서 발표한 것이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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