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 첫 온라인 채용시험…"제약 많아 답답, 문제도 어려웠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30일 16:51

최종수정 : 2020년05월30일 17:34

올 상반기 삼성 GSAT, 30~31일 이틀간 총 4회 실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눈으로만 문제를 풀려니 답답했다."

"수리영역 '멘붕', 너무 어려웠다."

삼성의 첫 온라인 채용시험에 대한 응시자들의 반응이다.

삼성그룹은 30일 사상 처음으로 올 상반기 대졸 공채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GSAT는 31일까지 이틀간 총 4회 실시된다. 이날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준비시간 1시간 동안 본인 확인 절차, 온라인 연결 상태·수험자 공간 확인 등을 거친 후 수리와 추리 영역 각각 30분씩 1시간 동안 시험이 있었다. 첫 시험은 오전 9시에 시작, 11시쯤 끝났다.

삼성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사상 첫 삼성 온라인 채용시험에 응시자들은 온라인 방식의 까다로운 제약 사항이 많아 답답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모니터를 손으로 터치하며 문제를 읽는 행동을 금지해 불편했다는 후기가 많았다.

삼성은 부정행위 방지 차원에서 응시자들이 시험 문제를 읽을 때 모니터에 손을 대면 안 된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고, 시험 전에도 감독관들은 같은 내용을 재공지했다.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컴퓨터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하고 감독관이 원격으로 응시자의 모습을 확인했다.

앞서 삼성은 응시자들에게 우편으로 시험 꾸러미(키트)를 전송해 지난 26일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응시자는 이날 시작 시각 이전까지 삼성이 준비한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해 예비소집일과 동일한 환경 아래 시험을 치렀다.

한 응시자는 "원래 문제지에 펜으로 쭉쭉 그어가며 문제를 푸는데 오늘은 굉장히 답답했다"고 했다.

다른 응시자는 "눈으로만 푸니 너무 오래 걸렸고, 더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며 "손이 모니터 밖으로 나가면 안 되니, 그걸 신경쓰느라 시험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다"고 언급했다.

시험 자체 난도도 높았다. 특히 수리영역이 매우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한 응시자는 "수리 난도가 최상인 것 같다. 예상문제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했다.

이에 일부 응시자들은 '불싸트(GSAT)'라는 말을 쓰며, 문제 난도가 높은 수학능력시험을 '불수능'이라고 부르는 것에 빗대기도 했다.

이날 응시자들은 시험을 마치고 문제풀이 용지 앞뒷면을 카메라로 촬영해 회사로 보냈다. 부정행위 방지 차원이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응시자는 시험 결과를 무효로 처리하고 향후 5년간 응시가 제한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창의성면접 등을 치른다. 면접 일정은 미정이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