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정부·지자체 공동 출연
중형선박 30척 조기 발주 추진
대한민국 동행세일 2주간 개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감한 자동차부품산업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완성차와 정부, 지자체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자동차부품산업 지원방안을 담은 '주요 피해업종 추가지원방안'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5.28 pangbin@newspim.com |
정부는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동차 수요 뒷받침을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를 보다 앞당겨 3분기까지 90% 이상(9500여대) 확대하고, 시장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규모도 현행 550대에서 1100대로 확대한다.
수주감소로 매출이 급감한 중형조선산업의 경우 필수소요를 중심으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선박 조기교체, 해경함정 등의 연내 조기발주 등을 추진해 약 30척 규모의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선박인도가 지연되는 경우 실제 선박 인도시까지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조치한다.
섬유‧의류산업은 공공부문의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예산을 상반기 90%까지 조기집행해 수요를 적극 보완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융자·기술보증기금 보증 만기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도 추가 지원한다.
그밖에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전시업계는 연기된 전시회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씩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업계에는 융자 2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고,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 지원(3만원씩 40만명), 국제 경기대회 방역비 지원 등을 실시한다.
내수활성화를 위한 소비진작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고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5.28 pangbin@newspim.com |
정부는 세일기간 특별할인전과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한식당 할인행사인 코리아고메 행사 등을 통한 외식과 소비의 연결, 특별여행주간(5월 20일~7월 19일)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통한 관광과 소비의 연결 등도 각별히 준비해 소비촉진 모멘텀이 최대한 형성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두 개의 부싯돌이 부딪혀야 불씨가 일어나 듯 앞으로 경제회복의 불씨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야한다"며 "정부부터 솔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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