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송지효·김무열 '침입자', 침체된 극장가 활기 불어넣을까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7:59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7:59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 영화는 <아몬드>를 쓸 때 했던 생각을 다른 방향, 장르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2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침입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손원평 감독과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침입자'는 실종된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를 집필한 손원평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언론시사회에서 출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김무열, 영화감독 손원평, 배우 송지효. 2020.05.27 alwaysame@newspim.com

손 감독은 "영화인으로 오래 살았는데 이렇게 데뷔가 늦어질지 몰랐다"며 "기획한 지 8년 정도 됐다. 출발은 삶의 가치관이 전혀 다른 낯선 사람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란 질문이었다. <아몬드>가 출산에 관한 여러 생각을 기반으로 쓴 작품인데 이 생각들을 소설과 전혀 다른 스릴러 장르로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영화는 캐릭터가 역방향으로 변하는 구조를 취한다. 평범했던 인물이 이상해지고 우위에 있었던 인물이 약해진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또 여동생이 빌런처럼 그려지는데 그걸 단선적으로 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빠의 신경증 설정을 통해 관객이 '이게 상상인가?'란 생각을 하도록 연출했다"고 주안점을 짚었다.

영화의 결말이 이단·사이비종교로 연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요즘 사태(코로나19와 신천지)에 놀란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걸 기획할 때도 어디서든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날 뿐이지 늘 있었던 일인 걸 모두가 안다. 단지 재미를 위해 이 소재를 이용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극중 송지효는 가족이 되려는 여자 유진 역을 맡았다. 수수하고 소심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커다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송지효는 "그동안 밝은 캐릭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유진의 어두움에 매력을 느꼈고 욕심이 났다. 그동안 해오지 않은 캐릭터라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뭘 참고하기보다 저의 어둡고 진지한 모습을 끌어내서 부각하려 했다. 또 캐릭터에 무게감과 생명력을 불어넣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송지효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5.27 alwaysame@newspim.com

김무열은 가족을 지키려는 남자 서진을 열연했다. 주목받는 건축가지만 25년 전 사라진 동생을 기다리며 신경증을 앓는다.

김무열은 "캐릭터의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신경증과 관련된 다양한 공부가 필요했다. (신경증 설정으로)다이어트도 했다. 제작진의 배려로 주차장에 농구 골대를 설치해서 빨리 점심을 먹고 동료 배우, 스태프와 농구를 했다. 학창 시절로 돌아간 거처럼 즐거웠고 다이어트도 아주 잘됐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손 감독은 "코로나19로 극장이 오래 쉬었다. 영화에 참여한 제작진이자 감독 입장에선 부담스럽고 조마조마하다. 그래도 이 영화가 (잘돼서)앞으로 개봉할 영화들에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 모두 안전 수칙을 즐기면서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침입자'는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