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이라 반성과 교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겁니다."
27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tvN 새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권영일 PD와 배우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 신동욱이 참석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출연진 [사진=tvN] 2020.05.27 alice09@newspim.com |
권 PD는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대개 화목, 형제간 우애를 중점적으로 표현했다면 우리 작품은 지금의 가족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어떨 때는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공감대를 형성해 (시청자들이)반성하고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지석은 "배우로서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다. 기존 가족 드라마는 제삼자로서, 시청자로서 인물들의 감정과 스토리 라인을 따라갔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는 실제 가족이 생각났다"며 "'난 어떤 가족, 아들, 형제일까'란 생각을 했다. 드라마를 보면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을 도맡았던 정진영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통해 보통의 아버지상을 그린다. 정진영은 "그동안 제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여러 가지를 하는 캐릭터다. 고집도 피우고 애교도 부린다. 또 얽히고설킨 부분에서 제 역할이 있는데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출연진 [사진=tvN] 2020.05.27 alice09@newspim.com |
원미경은 "오랜만에 촬영이라 물 만난 물고기처럼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 배우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지금 제 상황과 잘 맞는 캐릭터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충격에 눈물도 흘렸다.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게 진짜 사랑인지 생각하게 됐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추자현은 "모든 게 공감된다. 극중 연기한 은주가 제가 실제로 겪어보지 않았던 일을 겪어서 많이 상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가슴 아팠던 적도 많았다"며 "은주는 아직 가족들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은 없었다"고 귀띔했다.
권 PD는 이번 작품의 캐스팅에 엄청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서 캐스팅할 때도 현실 연기를 하는 분들을 염두에 뒀다. 또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을 내는 데 중점을 뒀다"며 "배우들이 서로 조금씩 닮았다. 실제 가족 같아서 세트장 촬영을 하면 명절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출연진 [사진=tvN] 2020.05.27 alice09@newspim.com |
한예리는 "'가족이 원래 이런가?'란 생각이 들었던 게 편을 가르는 부분이 있었다. 언니 편이었다가 아빠 편이었다가 어떨 땐 엄마 편이 된다. 못된 것 같으면서도 이게 가족인 것 같으면서도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특히 김지석은 "작품 속 가족을 표현하자면 '총체적 난국' '갈수록 태산'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우리네 가정의 모습을 여느 드라마와 달리 직설적으로 드러냈다는 점도 이 작품만의 차별점이다. 이와 관련해 신동욱은 "아름다운 어머니와 낭만적인 아버지가 만나 사랑을 이루는,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자식 간의 갈등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끝으로 신재하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다. 방송을 보면 충격받을 부분도 있을 거다. 그 부분이 관전 포인트"라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오는 6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