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發 물류센터 '셧다운 공포' 확산...유통업계 배송대란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0: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U·쿠팡 물류센터서 잇단 확진자 발생...셧다운으로 배송 차질 우려도
업계 확산될까 긴장모드...택배업계로 확산시 '물류대란' 지적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유통업계 물류센터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편의점 업체인 CU의 김포상온물류센터에 이어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이에 유통업계에는 물류센터 '셧다운(일시적 운영중단)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CU·쿠팡 물류센터서 잇단 확진자 발생...셧다운으로 배송 차질 우려도

27일 유통업계·방역당국에 따르면 CU와 쿠팡은 각각 운영하는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을 폐쇄했다.

쿠팡 잠실 사옥. [사진=쿠팡] 2020.04.03 nrd8120@newspim.com

물류센터에서 가장 먼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CU였다. CU 가맹점의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BGF로지스 김포상온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엿새 전인 지난 2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해당 확진자는 인천 거주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양성 판정을 받기 전날인 지난 19일까지 출근해 함께 근무한 직원들도 검사를 받고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측은 같은 날 오전부터 김포상온센터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70~100여명에 이르는 물류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을 확인한 뒤인 지난 23일에서야 센터 문을 다시 열었다. 셧다운 조치가 내려진 지 사흘 만이다. 해당 기간 동안 상온제품 물류 작업도 전면 중단됐다.

당시 담당 배송지역인 서울 강서의 600개 가맹점의 주류 등 배달 차질도 우려됐다. 하지만 회사 측이 인천·부천 등 인근 물류센터 3곳에서 해당 지역 가맹점에 상온상품을 공급하도록 조치해 물류 공백은 막을 수 있었다.

쿠팡도 최근 연이어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현재까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만 10명으로 늘었다. 특히 87번째 확진자인 30대 A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출고 업무를 담당해 소비자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25일 부천 물류센터 건물을 폐쇄하고 가동을 임시 중단했다. 방역을 추가로 진행하는 한편, 직원 전수조사도 착수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 대상자는 이달 12~25일까지 근무한 3700여명이다. 부천 물류센터는 3교대로 근무가 이뤄지는 만큼 일용직 등 단기 근로자 수만 13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 작업장이다. 이들 가운데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수로만 200여명에 이른다.

부천 물류센터는 서울·경기·인천 일부 등 서울 서부지역의 신선식품 배송을 담당하는 곳이다. 쿠팡의 대표적인 배송서비스인 로켓배송 업무를 맡고 있다. 해당 지역 물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천·고양 등 인근 다른 물류센터에 택배 물량을 분산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쿠팡은 전국적으로 168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송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영업 재개 시점은 직원 전수조사 결과가 나와야 만큼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U 점포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2020.02.25 nrd8120@newspim.com

◆업계 긴장모드...택배업계로 확산시 '물류대란' 지적도

유통업계는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에서 연이어 터진 '물류센터 셧다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혔던 이커머스 업체까지 코로나 충격을 피해가지 못한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1분기와 또 다른 양상을 띠는 탓이다. 단적으로 유통업계 피해사례를 보더라도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된 1분기에는 백화점·대형마트·면세점 등 오프라인 대형 쇼핑몰 위주로 매출 타격이 발생했다. 백화점 업계는 1분기 영업이익이 줄타격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90%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80% 이상 줄었다.

최근에는 확진자가 다녀간 대형 쇼핑몰의 휴점 사례는 대폭 감소하고 물류센터에서 확산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물류센터 직원이 센터 동료직원을 다시 감염시키면서 영업 차질은 물론, 물류 마비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은 1분기 피해 양상보다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물류센터 규모가 크지 않고 지역이 편중돼 있다면 그 피해는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도 어느 때보다 크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물류센터는 말 그대로 상품 배송거점이다. 배송자체에 차질이 빚어지고 소비자 불편도 가중될 수 있다. 이중 물류센터가 많지 않거나 처리 물량이 몇곳에 몰려 있다면 그 피해는 막대해 실적 타격도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유통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CJ대한통운·롯데택배 등 택배업체의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사뿐 아니라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까지 택배업체를 이용하는 만큼 '물류대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걱정에서다. 

다만 CU와 쿠팡의 이번 '물류센터 셧다운'으로 인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U의 경우 편의점 특성상 가맹점들이 2~3일치 상품을 구비하고 있는데다 상온제품인 만큼 인근 물류센터에서도 커버가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며 "쿠팡도 전국에 물류센터가 많고 센터별로 지역이 아닌 취급 품목에 따라 배송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배달에 큰 문제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