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시민 문화갈증 해소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오랜 시간 닫혀있던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공연장 문이 다시 열린다.
대전시향과 연정국악원은 내달부터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대전시향은 오는 6월 5일 오전 11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마티네 콘서트 3'을 연다.
지난 2월 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렸던 마스터즈시리즈1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굳게 잠겨있던 관객석이 일부 개방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마티네 콘서트 3' 포스터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2020.05.25 rai@newspim.com |
마티네 콘서트는 올 해 대전시향이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로 오전 시간대에 주부와 시니어를 겨냥해 이야기가 있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들이 연주된다.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을 비롯해 국내에서 다수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며 바로크와 오라토리오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석현수가 협연자로 함께해 헨델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를 연주한다.
대전시향 금관5중주 팀이 연주할 프레스코발디의 '토카타'와 바흐의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는 본래 오르간을 위해 작곡된 곡들을 금관5중주로 편곡했다.
공연은 좌석간 거리를 둬 소수의 좌석만 개방되며 입장 시 발열체크, 질문지 작성과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대전시향은 공연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부터 5월까지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 또는 하반기로 연기한 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도 6월 13일 첫 오프라인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연주단은 2015년부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토요국악공연'을 6월~7월, 9월~11월까지 2, 4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첫 공연은 6월 13일이다.
'흥부전'이야기를 제비와 놀부를 중심으로 각색한 음악‧무용극 <박타! 세! 새?>는 6월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국악원 큰마당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향의 경우 홈페이지(www.dpo.or.kr)와 전화(042-270-8382~8), 연정국악원은 홈페이지(www.daejeon.go.kr/kmusic), 전화(042-270-8585)로 확인 가능하다.
연정국악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 분들에게 다양한 국악 공연을 통해 문화갈증을 해소시킬 것"이라며 "정부지침에 맞춰 단계별로 운영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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