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농식품부, 장관 자문기구 '경마감독위원회' 설치… 경마장 설치 등 자문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11:00

마사회법 개정법률안 26일 개정·공포
경마감독위 설치…말산업 전문가 참여
장외발매소 영향평가…필요시 개선명령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말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자문기구인 '경마감독위원회'를 농식품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교통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장외발매소의 경우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마사회법 개정법률안'이 지난 8일 국회 의결을 거쳐 오는 26일 개정·공포된다고 밝혔다.

코리아컵 대회 모습. [사진= 마사회]

주요 개정내용을 보면 우선 정부는 말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기구인 경마감독위원회를 농식품부장관 소속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경마감독위원회는 경마장 설치 등 정부의 인허가 사항과 경마시행 관련 주요 정책결정 사항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경마시행 관련 주요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농식품부 장관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의 마사회 및 경마 지도·감독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고, 인허가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마감독위원회 위원은 형법상 공무원에 적용되는 규정을 일부 적용받는다. 구체적으로는 ▲형법 제127조(공무상비밀의 누설) ▲제129조(수뢰, 사전수뢰) ▲제130조(제삼자뇌물제공) ▲ 제131조(수뢰후부정처사, 사후수뢰) ▲제132조(알선수뢰) 등이다.

농식품부는 또 교통혼잡과 무질서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장외발매소에 대해 지역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장외발매소는 경마가 개최되는 경마장 이외 경마 투표권을 발매하는 장소를 말한다.

개정안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은 장외발매소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평가결과 개선조치가 필요할 경우에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어 장외발매소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경주 취소 등의 이유로 무효화된 마권 구매금의 경우 청구권 소멸시효를 현행 90일에서 1년으로 확대한다. 이는 경륜·경정 및 소싸움경기 등 다른 사행산업에서 구매금 반환 청구권에 대한 소멸시효를 1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조치다.

불법 사설경마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은 확대된다. 현행 마사회법에서는 경마 유사행위, 불법 사설경마, 경마비위 행위에 한하여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불법 경마를 조장하는 불법 사설경마 시스템 설계·제작·유통 및 불법경마 홍보 행위에 대해서도 포상금 지급대상에 포함한다.

그 외에도 현행 마사회법 제61조에 따른 과태료 부과유형에서 법률상 의무 준수자와 과태료 부담자 간 불일치 문제를 정비하고, 지역 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명령 준수 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근거를 마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마사회법 개정으로 "농식품부장관 자문기구인 경마감독위원회 설치를 통해 마사회 지도·감독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장외발매소 지역영향평가제 도입 등을 통해 장외발매소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