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백악관 "홍콩보안법, 미국의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01:11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8:5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밀어부치고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제정될 경우 미국 정부가 홍콩, 중국에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 인터뷰에서 "이 국가보안법으로 그들은 근본적으로 홍콩을 차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게 한다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홍콩이 높은 자치권을 유지한다고 증명할 수 없을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홍콩과 중국에 부과될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료들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홍콩보안법이 홍콩의 자치권을 끝낼 것이며 홍콩과 중국 경제에 모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이들은 이것이 홍콩을 전 세계 금융 허브의 입지를 유지하게 한 미국 법상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게 할 것으로도 우려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25 mj72284@newspim.com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이 홍콩을 차지한다면 홍콩이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남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그곳에 남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들이 홍콩에 온 이유는 법치주의와 자유 기업 제도, 자본주의 제도, 민주주의, 총선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사라지면 어떻게 금융업계가 그곳에 머물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홍콩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섰고 200여명을 체포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밀어부치면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폼페이오 장관도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끝내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중국이 공개한 홍콩보안법 초안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국가안보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시 국가안보 관련 기관을 홍콩에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 같은 홍콩보안법이 사실상 일국양제를 끝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