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첫 등교 경북지역 '고3' 반가움 속 마스크 착용 차분하게 수업 진행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6:06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6:07

발열체크-손소독-마스크 착용 대면수업-칸막이 식당 점심식사
포항서는 고열·설사 학생 4명 코로나19 검사...7명은 귀가조치

[안동·울진·영덕·포항=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수능시험을 준비하던 고3학생들이 20일 일제히 학교로 돌아왔다.

또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37교 1174명, 중학교 18교 325명 등 총1499명이 첫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개학이 연기된지 80일만이다.

첫 등교수업이 실시된 20일 경북 안동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 입실하기 전에 교사들의 안내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2020.05.20 lm8008@newspim.com

경북지역의 고등학교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교문을 활짝 열고 학생들을 맞았다.

지역 내 각 학교는 교문에 교사들을 배치하고 열화상측정 장비를 비치해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열을 체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했다.

80여일만에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과 교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먹을 맞대는 '코로나19 인사'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안동고등학교는 교문과 교실건물 입구에서 반가운 눈빛으로 학생들을 맞으며 발열체크를 하고 열화상기로 측정한 후 교실 입실을 안내했다.

김길호 교장도 아침 일찍 교문에 나와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았다.

학생들은 발열체크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열을 지어 서서 발열체크 등을 실시한 후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세정한 후 교실로 들어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80일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 온 경북 영덕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교실 입실 전에 교사들의 안내로 발열체크와 함께 손소독제로 세정하고 있다.[사진=영덕교육청] 2020.05.20 nulcheon@newspim.com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80일만에 학교로 돌아온 울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거리두기를 반영한 교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받고 있다. 2020.05.20 nulcheon@newspim.com

책상도 코로나19를 반영해 거리두기로 배열됐다.

수업시간 내내 교사와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면수업에 임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식사 시간에는 다시 급식소 앞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투명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서 식사를 했다.

학생들은 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 조금은 낯설은 표정이었으나, 코로나19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듯 차분한 모습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울진고등학교 경우 급식소 공간이 비교적 넉넉해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고 한 면을 바라보도록 거리두기를 반영, 식탁을 일렬로 배치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80일만에 학교로 돌아 온 경북 울진고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거리두기를 반영한 급식소에서 일렬로 배치된 식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2020.05.20 nulcheon@newspim.com

남병훈 울진교육장과 장학사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 울진고를 방문해 학생들의 첫 등교를 격려하고 학교의 방역체계를 점검했다.

영덕고등학교는 배식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급식 시간 차이를 둔 배식, 항균 티슈 배치, 학년별 지정 좌석제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했다.

영덕고등학교 3학년 이모 학생은 "그동안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고 싶었고, 교실에서 함께 수업할 시간을 기다려왔는데, 오늘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니 정말 반갑고,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었다.

이날 안동고등학교는 6학급 137명의 학생이 전원 등교했으며, 발열 등 이상증세 없이 수업이 정상 진행되고 있다.

또 울진고등학교는 6학급 141명의 학생 중 2명의 학생을 제외한 139명의 학생이 등교해 첫 수업이 이상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미 등교 학생 2명은 등교 전 학교당국의 일일 점검 과정에서 기침과, 메스꺼움 증세를 보여 등교를 자제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지역의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고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등교수업이 진행된 일부 학교에서는 고열과 설사 증세를 보인 학생이 다수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포항 남구보건소와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학생은 4명으로 나타났다. 또 한 학교에서는 7명이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지역 각 학교는 등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문에서 고열체크를 한 후 이상을 보인 학생들을 관찰실에 일시 대기시키고, 학부모에 연락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했다.

임종식 경북 교육감이 20일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80일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 온 고3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0.05.20 nulcheon@newspim.com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날 포항지역 학교를 방문해 첫 등교수업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 교사들을 격려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교문 앞에서 80일만에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을 반갑게 맞으며 격려하고 학교 내 생활 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의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 내 고등학교 3학년 185교 2만2090명이 등교수업에 들어가고,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37교 1174명, 중학교 18교 325명 등 총1499명이 첫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