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공인인증서 대신 '비번·지문'으로 보험 가입, 더 쉬워진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5:08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7:15

車·휴대폰·레저 보험 등 가입 절차 지속 간소화
보험업계 사물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 도입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 직장인 김씨(40)는 매년 설계사를 통해 갱신했던 자동차보험을 이번엔 직접 인터넷으로 가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A 보험사 홈페이지를 접속했다. 회원이든 비회원이든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을 해야했다. 이후 약관 동의 → 상품안내 → 보험료 계산 → 다양한 특약할인 검색 → 고객정보 입력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 겨우 가입할 수 있었다.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데 걸린 시간은 족히 1시간도 더 걸렸다.

김 씨처럼 자동차보험에 직접 가입을 하고 싶어도 복잡한 절차가 귀찮아(?) 설계사에게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인터넷이나 모바일(CM)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고는 있지만 31% 정도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70%는 여전히 설계사나 텔레마케팅 비중이다.

21년 만에 공인인증서의 의무사용이 폐지되면서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절차도 좀더 빠르고 간소화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공인인증서 대신 비밀번호나 지문·얼굴인식 등 간편인증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5.20 tack@newspim.com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보험가입이나 보험금 청구, 보험내용 변경, 대출 등 주요 없무를 공인인증서 없이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중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공인 인증서 폐지와 함께 향후 보험업계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보험이나 해외여행자보험, 휴대폰보험, 애견보험, 레저보험 등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험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절차가 간소화되고 있다. 현재도 해외여행자보험이나 휴대폰보험 등은 관련 앱이나 사이트에서 5분 이내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보험은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인식이 강해 이미 수 년전부터 IT혁신을 통한 간소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공인인증서 폐지와 별개로 보험업계 인슈어테크 바람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9월 온라인보험 계약 체결 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간편한 본인 인증 방식인 '휴대폰 직접서명' 인증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2017년 3월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해 도입한 '휴대폰 직접서명'은 고객이 보험계약 체결을 위한 본인 확인 시 종이서류에 서명하는 것과 유사하게 모바일 기기에 직접 서명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현대해상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와 PC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휴대폰 직접서명'으로 간편하게 보험료 계산이나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8월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보험 가입 서류를 확인할 수 있는 '패스(PASS) 인증'을 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패스 인증은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 지문·홍채·목소리 등 생체인식만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한화생명은 보험관리 앱 '보험월렛(지갑)'을 통해 공인인증서 없이 보안을 강화한 6자리 간편비밀번호 등록만으로, 보험계약 대출, 보험금청구, 보험계약조회 등의 업무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