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고, 이를 말리려는 시민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0일 오전 6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흑석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소녀상을 훼손하고 시민에게 주먹을 휘두른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역 인근에 위치한 소녀상에 눈이 쌓여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소녀상 얼굴 부위를 돌로 내려쳤으며,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제지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특정 단체 소속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작구 흑석동 소녀상은 광복 71주년을 맞아 지난 2016년 8월 15일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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